문화생활

임윤택 병상 편지…‘임윤택은 없었지만, 마이크는 4개였다’

2011-12-18 13:51:58

[박문선 기자] ‘울랄라세션’ 리더 임윤택이 병상 편지로 팬들을 울렸다.

12월17일 서울 방이동 올림픽공원에서는 ‘슈퍼스타K TOP11 콘서트’가 열렸다. 이 날 임윤택은 건강상의 이유로 참석하지 못했다.

임윤택을 제외하고 무대에 오른 울랄라세션은 “팬 여러분들이 아쉬워 할 것 같아서 임윤택 형이 병상에서 영상 편지를 남겼다”고 말했다.

영상에서 임윤택은 한결 수척해진 얼굴로 팬들을 맞이했다. 그는 환자복을 입고 힙합 모자를 푹 눌러쓰고 나와 밝은 목소리로 말을 이어갔다.

그는 “안녕하세요 울랄라세션의 임윤택입니다. 보시다시피 제가 환자복을 입고 있어요. 꿈에 그리던 콘서트인데 체력이 회복되지 않아 참석하지 못하게 됐네요. 더 건강해져서 다음 번엔 꼭 참석하겠습니다”라고 인사를 전했다.

이어 “팬 여러분들의 함성이 이어진다면 폭발적인 무대도 계속될 것입니다. 울랄라세션이 비주얼 쓰나미지만 예쁘게 봐 주셨으면 좋겠어요”라고 밝은 모습을 보였다.

영상을 본 관객들은 함성을 지르기 시작했고 울랄라세션의 박광선은 “참, 이상하죠? 무대에 오른 우리 셋 보다 임윤택 형이 인기가 더 많네요”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이에 팬들은 “임단장, 당신은 최고에요. 임윤택 병상 편지에 감동했다”, “암 투병으로 힘들텐데 임윤택 병상 편지를 보고 마음이 사르르 녹았어요. 웃으면서 말해줘서 고마워요”, “빨리 무대 위에서 만나요”라며 환호했다.

울랄라세션은 장진영이 주연한 영화 ‘청연’ OST인 ‘서쪽하늘’을 불렀다. 앞서 ‘슈퍼스타 K3’에서 위암 4기 판정을 받은 임윤택은 “(위암으로) 확실히 상황이 바뀌니까 가사가 전달되는 느낌이 다르다”며 이 노래에 애착을 가지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故 장진영씨도 수술을 받을 수 있었지만 단호하게 수술을 거부했다. 배우기때문에 몸을 버리면 몸을 더 이상 쓸 수 없기 때문이다. 나 임윤택도 천생 무대에서 노래하는 녀석이다. 무대에 올라가면 병도 잊혀진다고 하더라. ‘서쪽하늘’을 부르면 더욱 그렇다”라고 언급했다.

한편 울랄라세션은 임윤택을 제외하고 3명이 무대에 올라 ‘서쪽하늘’을 열창했다. 하지만 무대 위에는 마이크 4개가 놓여 있어 팬들의 마음을 뭉클하게 했다. (사진출처: CJ E&M / M.net ‘슈퍼스타 K3’ 방송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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