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비즈니스

온라인몰 포화상태…경쟁력은 바로 ‘자체제작’

2013-03-26 10:16:31

[이형준 기자] 온라인 쇼핑몰 시장의 규모가 나날이 커지고 있다.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2012년 온라인 쇼핑몰의 시장 규모가 약 30조원에 육박했으며 백화점의 매출액을 추월했다고 밝혀 온라인 시장의 중요성을 부각시키고 있다.

시장 규모가 커짐에 따라 소위 잘나간다는 온라인몰의 경우 기업으로까지 성장하고 있으며 쏟아지는 주문량에 사무실을 아예 우체국 건물로 옮기는 사례까지 생겨나고 있다. 이렇게 온라인몰이 호황을 누리고 있는 이 때, 생겨나는 또 다른 문제점은 뭘까.

바로 너무 많아져버린 비슷한 콘셉트의 쇼핑몰들 때문. 포화상태를 넘어서 하루 넘어 하루 꼴로 생겨났다 없어지는 지금의 온라인 쇼핑몰은 뚜렷한 브랜드 이미지나 타겟 없이 명맥만을 유지하고 있다. 말 그대로 ‘빛좋은 개살구’인셈.

시장의 규모가 커지고 비전이 좋다고는 하지만 우후죽순으로 생겨나는 온라인몰들에게 차별화된 경쟁력이 있을리가 없다. 때문에 몇몇 연예인 쇼핑몰과 1세대 쇼핑몰을 제외하고는 제대로된 매출을 기대하기가 어렵다.

소비자들의 입장에서도 비슷비슷한 디자인과 퀄리티라면 조금이라도 저렴한 가격대의 아이템을 찾기 마련. 어느 사이트를 가도 똑같기만 한 제품과 동일화된 가격에 식상함을 느낀 소비자들이 이제는 차별화된 신선함을 원하고 있다.


이렇게 개인몰들의 불황 속에서도 높은 판매고를 올리는 패션 ‘핫 플레이스’가 있으니 바로 자체제작 쇼핑몰이다. 기존 온라인몰의 특성은 유지하되 자체적으로 생산하는 브랜드 제품들은 타 온라인몰과는 차별화된 경쟁력을 갖추며 소비자들의 유혹하고 있다.

거리마다 마주치는 흔한 아이템이 아닌 가격 대비 최상의 퀄리티와 디자인을 만날 수 있는 자체제작 상품들은 왠만한 브랜드 못지 않은 높은 수준의 상품가치를 자랑한다. 그 중에서도 인기 여성 쇼핑몰 도드리는 타 쇼핑몰에서 볼 수 없는 캐주얼하면서도 트렌디한 아이템, 2030 여성층과 워킹맘을 노린 색다른 타겟층으로 자체제작 쇼핑몰의 모범 케이스로 떠오르고 있다.

10%미만의 자체제작 비율이 대부분인 다른 쇼핑몰에 비해 도드리는 자체제작의 비율이 60%에 달한다. 워킹맘이 메인 타겟이기 때문에 실제로 워킹맘인 김성희 대표가 직접 생활하면서 느끼고 불편한 점들을 대량생산이 아닌 자체제작으로 풀어내며 비율을 늘려나가고 있다.

온라인몰의 포화상태 속에서도 도드리가 승승장구 할 수 있었던 까닭은 이러한 노력이 있었기 때문. 자체제작이 온라인몰의 경쟁력으로 떠올랐지만 도드리는 이보다 더 한 발 앞서 높은 비율은 물론 차별화된 디자인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도드리 김성희 대표는 “다들 하는 사입제품만으로는 온라인 쇼핑몰의 경쟁력을 키울 수 없다”며 “같은 가격으로 최상의 퀄리티를 뽑아낼 수 있는 자체제작 상품들은 고객의 만족도는 물론 타 몰과 도드리만의 차별화된 경쟁력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사진출처: 도드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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