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수지 기자] 'SBS 가요대전'이 방송사고로 구설수에 올랐다.
12월29일 밤 9시55분 경기도 고양시 일산 킨텍스에서 생방송으로 진행된 '2010 SBS 가요대전'은 황정음, 정용화, 김희철, 조권의 사회로 2010년 가요계를 평정한 가수들이 출연해 유종의 미를 거뒀다.
◆ 아이돌 무대는 학예외 수준
국내 최정상 아이돌이 대거 출연해 자리를 빛냈지만 단독무대, 듀엣무대 모두 연출력이 떨어진다는 비판을 피할 수 없게 됐다.
방송 전부터 'SBS 가요대전'의 하이라이트라고 자부했던 막내들의 반란쇼는 어설픈 립싱크에 무대 안전 불감증으로 시청자들을 불편하게 했다.
샤이니 태민, 소녀시대 서현, 카라 지영, 2PM 찬성, 엠블랙 미르, f(x) 설리, 애프터스쿨 리지가 브리트니 스피어스의 'Circus'에 맞추어 선보인 서커스 퍼포먼스는 완성도가 떨어졌다는 지적을 받았다.
◆ 한 거 또 하고, 본 거 또 보고 '시청자는 질린다'
아이돌들과 트로트가수들의 만남은 이미 지상파 가요 프로그램 특집, 설날, 추석 특집으로도 볼 수 있는 퍼포먼스이다. 트로트 장르에 대한 시청자 흥미 유발을 위해 급하게 만들어진 무대 같아 보여 아쉬움을 남겼다.
이들이 사전에 녹화한 머라이어 캐리의 노래 '원 스윗 데이'는 방송 분량을 이유로 편집돼 합동 공연의 의미가 퇴색됐다.
◆ 가수가 항의할 만 한 무대 편집
'SBS 가요대전' 1부 엔딩을 맡은 타이거 JK와 슈프림팀은 아이돌들이 누렸던 특수 효과와 연출 무대는 없었지만 그들의 충만한 무대 매너로 관객, 후배 가수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았다. 하지만 1부 예정 시간이 초과 되자 이들의 무대는 끝까지 방송되지 않고 편집됐다.
이에 윤미래는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황당하다. 앙코르 무대도 아니고 왜 짧게 잘라"라며 불만을 터뜨리기도 했다.
양보다 질이라고 했던가, 연말 가요대전을 앞둔 방송사들은 형식적인 연말 행사가 아닌 양질의 공연을 위해 노력해야 하며 높아진 시청자들의 욕구를 채워줄 의무가 있다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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