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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가요대전' 방송사고 '난잡한 무대 시설+ 스태프 잡음' 원성폭발

2010-12-30 16:41:17

[김수지 기자] 'SBS 가요대전'이 방송사고로 구설수에 올랐다.

12월29일 밤 9시55분 경기도 고양시 일산 킨텍스에서 생방송으로 진행된 '2010 SBS 가요대전'은 황정음, 정용화, 김희철, 조권의 사회로 2010년 가요계를 평정한 가수들이 출연해 유종의 미를 거뒀다.

2010년 지상파 가요대전 중 첫 포문을 연 'SBS 가요대전'은 난잡한 무대 시설과 스태프들의 잡음으로 시청자들의 불만이 폭발했다.

◆ 아이돌 무대는 학예외 수준
국내 최정상 아이돌이 대거 출연해 자리를 빛냈지만 단독무대, 듀엣무대 모두 연출력이 떨어진다는 비판을 피할 수 없게 됐다.

방송 전부터 'SBS 가요대전'의 하이라이트라고 자부했던 막내들의 반란쇼는 어설픈 립싱크에 무대 안전 불감증으로 시청자들을 불편하게 했다.

샤이니 태민, 소녀시대 서현, 카라 지영, 2PM 찬성, 엠블랙 미르, f(x) 설리, 애프터스쿨 리지가 브리트니 스피어스의 'Circus'에 맞추어 선보인 서커스 퍼포먼스는 완성도가 떨어졌다는 지적을 받았다.

◆ 한 거 또 하고, 본 거 또 보고 '시청자는 질린다'
아이돌들과 트로트가수들의 만남은 이미 지상파 가요 프로그램 특집, 설날, 추석 특집으로도 볼 수 있는 퍼포먼스이다. 트로트 장르에 대한 시청자 흥미 유발을 위해 급하게 만들어진 무대 같아 보여 아쉬움을 남겼다.

또한 아이유, 휘성, 다비치의 합동 공연은 '왜 그들이 모여 노래를 부를까'라는 의문만 품게했다. 휘성의 'Insomnia(불면증)'노래에 아이유와 다비치는 어색하게 화음만 넣어 오히려 열창하는 휘성이 오버스럽게 느껴졌다.

이들이 사전에 녹화한 머라이어 캐리의 노래 '원 스윗 데이'는 방송 분량을 이유로 편집돼 합동 공연의 의미가 퇴색됐다.

◆ 가수가 항의할 만 한 무대 편집
'SBS 가요대전' 1부 엔딩을 맡은 타이거 JK와 슈프림팀은 아이돌들이 누렸던 특수 효과와 연출 무대는 없었지만 그들의 충만한 무대 매너로 관객, 후배 가수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았다. 하지만 1부 예정 시간이 초과 되자 이들의 무대는 끝까지 방송되지 않고 편집됐다.

이에 윤미래는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황당하다. 앙코르 무대도 아니고 왜 짧게 잘라"라며 불만을 터뜨리기도 했다.

양보다 질이라고 했던가, 연말 가요대전을 앞둔 방송사들은 형식적인 연말 행사가 아닌 양질의 공연을 위해 노력해야 하며 높아진 시청자들의 욕구를 채워줄 의무가 있다고 본다.

'SBS 가요대전' 방송을 접한 시청자들은 "실력 있는 아이돌들을 바보로 만들었다", "SBS 실망이다. 정말 보는 내내 짜증 났다", "정말 뒤떨어지는 컨셉에 놀랐다", "신선한 무대라곤 찾을 수가 없었다"라는 반응을 보이며 앞으로 방송될 KBS, MBC 가요대전 무대에서는 방송 실수로 실망할 일이 없기를 바랐다. (사진출처: bnt뉴스 DB/ 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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