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랜드 론친 등 각종 행사장에 나타나는 연예인의 스타일은 사람들의 시선을 주목시킨다.
행사장에 들어서는 연예인들은 하나같이 어떤 공통점이 있다. 선글라스가 바로 그것이다.
선글라스는 기본적으로 자외선을 차단하여 시력을 보호하는 역할을 한다. 외국인처럼 밝은 브라운이나 푸른 눈동자를 가진 사람들은 동양인처럼 어두운 눈동자를 가진 사람들보다 훨씬 자외선에 약하고 빛을 차단하는 게 힘들다고 한다. 그래서 만들어진 자외선 차단 보조기구가 바로 선글라스이다.
선글라스는 얼굴에서 가장 중요한 눈을 가리고 사람들의 시선을 피하기 위해 쓸 것 같지만 그 진실은 이러하다. 이것은 그들 연예인의 얼굴을 가려주기보다 오히려 돋보이게 만드는 마력을 가지고 있다.
앞에서 멋진 몸매의 여인이 걸어오고 있다. 또는 완벽한 프로포션의 남성이 걸어오고 있다. 그들은 신체 조건만으로도 사람들의 이목을 끌 수 있겠지만, 얼굴의 반쯤을 까맣고 커다란 선글라스로 가린 것이 두 눈을 드러낸 것보다 훨씬 더 자신을 돋보이게 하는 요소임에 분명하다. 그래서 까맣고 렌즈가 큰 선글라스를 쓴 친구에게 “너 연예인놀이 하니?”하며 농담을 건더기도 한다.
이왕 연예인 흉내를 내려면 제대로 해보자. 그러기 위한 첫 번째 조건은 두 말 하면 잔소리가 될 당당한 자신감이다.
당당함은 스타일을 만드는 데 가장 중요한 조건이다. 아무리 연예인이라고 한들 그들이 자신의 신체 또는 얼굴에 조금도 콤플렉스를 느끼지 않으며 살까? 대답은 ‘절대 아니올시다’이다.
선글라스는 당당한 자신을 표출하는 돋보임의 미학을 가진 최고의 아이템이다.
얼굴형에 어울리는 선글라스
➢각진 사각의 얼굴형
부드럽고 귀여운 느낌이 아니라 고지식하게 보일 수 있는 얼굴형으로 둥근 스타일에 살짝 양끝이 올라간 스타일을 권한다. 소피아 로렌이 즐겨 쓰던 스타일을 참고하면 도움이 될 듯한데 그녀의 얼굴형 역시 사각의 강인한 스타일이 아닌가.
➢역삼각의 차가워 보이는 얼굴형
고양이처럼 표독스러운 인상을 줄 수 있다. 이마 쪽으로 시선이 가지 않게 윗부분에 디테일한 장식이 들어갔거나 하는 스타일은 큰 이마를 더욱 부각시킨다.
전체적으로 둥글거나 둥글어 보이는 사각 프레임이 어울리는데 샤론 스톤이 유행시켰던 마이클 코어스의 클래식한 프레임이 어떨까.
의외로 둥근 얼굴은 계란형 얼굴처럼 안경이 잘 어울린다. 친근한 이미지라서 그런 것 아닐까? 오드리 햅번과 잭 니콜슨 등이 즐겨 착용하던 레이밴의 클래식한 스타일 선글라스나 화려한 크리스털 장식 등의 선글라스도 편안한 느낌을 보완할 듯하다.
➢기다란 얼굴형
기다란 얼굴형에는 시선을 옆으로 분산시킬 수 있는 스타일이 좋다. 그렇다고 레이밴의 에비에이터처럼 사선으로 시선을 끄는 스타일은 사마귀처럼 보이게 만들 수 있다. 너무 크지 않은 타원을 옆으로 뉘인 듯한 스타일의 선글라스가 기다란 얼굴형을 보완한다. (자료제공: 아이러브 스타일, 시공사)
한경닷컴 bnt뉴스 최지영 기자 jiyoung@bn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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