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스타일링

“난, 압구정 까페에서 모유수유 한다”

2012-09-14 12:05:42

[김희옥 기자] 초보 엄마들이 아이와 함께 외출 시 가장 애를 먹는 것이 모유수유하는 일이다.

최근 지하철이나 공공장소 등에 수유실이 많이 늘었다고 해도 막상 필요할 때 찾기가 어렵고 그곳까지 이동해야하는 불편함이 있다. 그렇다고 청결하지 못한 화장실이나 사람들이 종종 지나다니는 곳에서 먹일 수 도 없는 노릇. 실제로 많은 블로그나 까페 등에 초보 엄마들은 모유수유에 대한 질문과 함께 불만을 토로하고 있는 실정이다.

여기에 대해 명쾌한 답은 ‘수유복을 입어라’다. 한 블로거는 “수유복을 입었더니 다른 사람이 아이에게 수유를 하는지도 몰랐다고 말했다. 나는 압구정 까페에서도 모유수유 한다”며 편리함을 재차 강조하기도 했다.

특히 요즘에는 수유복의 실용성이 널리 알려지면서 디자인 또한 다양해져 가벼운 산책이나 외출, 모임과 같은 약속장소에서도 스타일리시하게 입을 수 있으니 외출시 편리하게 모유수유도 하고 스타일도 동시에 살려보자.

진화하는 수유복의 디테일


가장 기본적인 디자인으로는 티셔츠나 원피스의 앞판이 두 개의 피스로 되어 가슴 부분이 밑 부분을 덮는 식이었다. 여기를 들추면 아이 얼굴을 가리면서도 수유가 가능한 공간이 생기는 것. 하지만 최근에는 이러한 방법이 더욱 다양해졌다.

여름에는 위와 같은 디자인이 좋지만 가을에는 추워지니 이점을 보완해 덮개는 그대로 유지하되 암홀 부분으로 수유가 가능하도록 더욱 잘 늘어날 수 있도록 디자인 했다.

또한 여성의 가슴라인으로 인해 다양한 절개법이 적용되는 원피스의 경우 프린세스 라인을 활용했다. 지퍼로 잠그고 있다가 오픈하면 수유가 가능한 공간이 나오며 크로스로 교차되는 디자인의 랩 원피스의 경우 안쪽 면에 박음질을 하지 않고 겉면으로 가려 외출과 수유가 동시에 가능하게 디자인됐다.

집 앞, 가까운 외출시에는 캐주얼하게


보통 트레이닝복, 면원피스나 티셔츠의 편안한 차림으로 나서는 가벼운 외출시에는 스트라이프가 활용된 디자인을 선택하자.

이러한 소재로 된 수유복의 경우 보통 가슴 밑쪽으로 절개선이 들어가 있는 디자인이 많은데 스트라이프 패턴이 이 부분을 더욱 자연스럽고 감쪽같이 숨겨줄 수 있기 때문이다. 뿐만 아니라 스트라이프 특유의 경쾌한 분위기가 캐주얼하면서도 세련되게 연출해 줄 수 있다.

여기에는 가벼운 카디건이나 레깅스와 함께 매치하는 것을 추천하며 롱 네크리스나 헤어밴드 등 아기자기한 소품을 더해 발랄하게 연출해보자.

모임에서는 단정한 원피스로 우아하게


격식을 갖춰야하는 가족 모임이나 결혼식, 친구들과의 약속이 있다면 블랙을 활용한 룩으로 포멀하게 연출해보자. 대신 여성스러운 디테일로 여성성을 부여하는 것이 올 가을 블랙룩의 트렌드다.

케이프와 같은 느낌을 주는 디자인의 원피스는 루즈한 핏이 고급스러운 느낌을 더해주면서도 화이트 레이스 칼라로 로맨틱한 디테일을 가미했다. 또한 큐티하고 세련된 느낌으로 동시에 표현 가능한 도트를 활용해보는 것도 좋다.

팬츠를 이용해 매니시한 연출을 원한다면 9부 길이의 경쾌한 디자인이나 발등을 살짝 덮는 길이감의 일자 정장 팬츠를 활용하는 것이 좋다. 또한 여기에 셔츠와 베스트를 레이어드 한 듯한 디자인의 니트 블라우스를 매치하면 원피스보다 좀 더 강인한 인상을 심어줄 수 있다.
(사진출처: 맘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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