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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연휴 ‘해외 여행’ 예약 추이

2014-10-03 03:14:37
[김희정 기자] 2010년이 보름도 남지 않았다. 이제 곧 한 살을 더 먹는다는 사실에 내심 서운하지만, 2011년의 휴일을 생각하면 기쁜 마음도 감출 수가 없다.

2011년의 공휴일은 116일(주 5일 근무 기준)로, 4년 만에 휴일이 가장 많은 해를 맞이했다. 특히 휴일과 이어지는 공휴일이 많아 긴 연휴를 누릴 수 있는 혜택까지 주어진다. 이어 가까운 설 연휴부터 해외여행 수요가 크게 증가하고 있다.

2011년 설 연휴는 해외에서~

(주)하나투어에 따르면 12월15일 기준, 2011년 설 연휴(2월1일~4일)의 해외여행 예약이 역대 최대 출국인원을 기록했던 2008년 설 연휴(2월5일~8일)에 비해 2.7배 증가한 2만여명이 예약됐다고 밝혔다. 이는 2009년보다도 10배 이상 증가한 수치.

특히 지난주 해외여행 순예약자는 3만4천여명으로 올해 최대 예약자수를 기록했으며 설 연휴를 중심으로 꾸준한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는 긴 연휴기간과 지속적인 경기안정으로 해외여행에 대한 수요가 꾸준히 상승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설 연휴, 어디로 여행 가니?

해외여행 예약추이를 살펴보면 단거리 보다는 중거리 노선이 강세를 보이고 있으며, 동남아>일본>중국 순으로 2008년과 비슷한 양상을 나타내고 있다. 예약자 중에는 가족고객이 45.6%, 동성친구 44.8%, 나홀로족이 9.5%로, 가족단위 여행객도 많지만 성수기 시즌에 비해 동성 친구단위 여행객이 크게 증가했다.

현재 주요 인기노선의 예약이 일찌감치 마감되고 있지만 찾아보면 아직 출발 가능한 지역도 많다. 하나투어는 설 연휴간 전세기를 투입, 항공좌석을 추가 확보하는 동시에 ‘설 연휴, 새해 첫 여행’ 기획전을 통해 지금 예약 가능한 상품을 소개했다.

연휴기간 내 해외여행을 다녀오고자 한다면 중국, 일본, 홍콩 등 근거리 지역을 선택하는 게 좋다. 보통 3~4일이면 다녀올 수 있고 항공편도 다양해 선택의 폭이 넓다.

중국을 대표하는 ‘상해/항주/소주 4일(69만9천원)’은 동방명주타워, 송성가무쇼, 황포강유람, 발마사지 등 저렴한 가격에 품격급 일정에 준하는 특전을 제공하고 있다. 젊은층 고객이 선호하는 ‘홍콩 2박4일(104만9천원)’은 리펄스베이, 빅토리아피크 야경 등 홍콩의 대표 명소를 관광하고 자유로운 쇼핑도 가능하다.

또한 일본 간사이 지방의 역사와 전통을 느낄 수 있는 `나고야/교토/나라/오사카/고베 4일(139만9천원)` 상품도 있다. 오사카의 대표 번화가인 신사이바시와 도톰보리 등을 관광하고 일본 3대 온천이라 불리는 `아리마 온천`도 체험할 수 있어 가족여행으로 손색이 없다.

만약 설 연휴 전후로 휴가를 덧붙일 수 있다면 선택의 폭은 더욱 넓어진다. 발리, 보라카이, 싱가폴 등 동남아시아는 물론 미국과 서유럽 여행도 가능하다.

필리핀 클락으로 떠나는 ‘수빅 까마얀비치+푸닝유황온천 5일(149만9천원)’ 상품은 기존 마닐라 상품과는 달리 수빅 까마얀비치 해수욕, 원주민 마을에서 정글문화체험 및 묘목심기 등 색다른 일정으로 준비돼 있다.

이어 ‘미서부 라스베이거스 7일(219만원)’은 라스베이거스, 샌프란시스코, 로스엔젤레스 등 미서부 주요도시와 그랜드캐년, 요세미티 국립공원 등을 방문하는 베스트셀러 상품으로 성수기 요금이라고는 믿기 어려울 정도로 저렴하다.

더불어 국내여행도 인기리에 판매 중이다. 1월4일 출발하는 ‘[내나라여행] 남도일주 3일(45만원)' 상품은 목포, 해남, 보성 등 전라도의 주요 멋과 맛을 찾아 떠나는 여행이다. 2007~2010년 문화관광부 인증 우수여행상품으로 목포 현대호텔 등 특1급 호텔에서 숙박하고 담양 떡갈비, 남도 한정식 등 지역 특식도 맛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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