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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 드라마패러디 한창 "나도 알츠하이먼가봐, 당신 혹시 밀본?"

2011-12-14 11:02:19

[장지민 기자] 드라마 속 주인공들과 자신을 동일시하는 직장인들이 늘고 있다.

최근 SBS 월화드라마 '천일의 약속' 수애가 앓고 있는 알츠하이머 질환에 대한 관심이 높아짐에 따라 바쁜 현대인의 깜빡하는 실수조차도 알츠하이머로 확대해석하는 직장인들이 우후죽순 생겨나고 있다.

이들은 “혹시 나도 알츠하이머?”, “수애 빙의”등의 대화명을 메신저나 SNS 대화명에 올려놓기도 한다.

또한 수목드라마 ‘뿌리깊은 나무’의 세종(한석규)과 정기준(윤제문)의 대립구도를 자신과 직장 동료에 빗대어 재치 있게 표현하는 직장인들도 늘고 있다. 이는 사장이나 팀장 등 직장 상사를 세종으로 정한 후 회사의 구성원들을 드라마 속 인물과 결부시켜 동일시하는 것.

이를테면 팀장을 세종으로 정해 놓고 세종을 호위하는 극 중 캐릭터 무휼, 정인지, 소이 등을 팀원과 빗대어 보거나 팀장과 대립세력을 보이고 있는 다른 팀원들을 밀본원으로 표현한다. 이에 따르면 채윤(장혁)은 사장 혹은 팀장에게 반발하다 오히려 상사를 위해 충성하게 되는 캐릭터다.

한편 해당 드라마 제작진은 "최근 '천일의 약속'과 '뿌리깊은 나무'가 인기뿐만 아니라 사회적으로도 많은 이슈가 되면서 '나도 수애인가?', '당신은 혹시 밀본?'이라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다"며 "두 드라마는 이제 종영을 얼마 안 남겨두고 있지만 그 영향과 여운은 오래갈 것 같다"고 전했다. (사진출처: 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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