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얼굴이 길어 슬픈 그대는 ‘말상’, 긴얼굴도 양악수술로 치료 가능

2011-08-11 19:47:05

[김희정 기자] 최근 사회 전반적으로 동안 열풍이 고조되면서, 연예인은 물론 일반인들 사이에서 외모 가꾸기가 한창이다.

동안을 형성하는 기본 조건 중에서도 광대뼈와 하악(아래턱)은 그 영향력이 남다르다. 길고 각진 턱은 동안의 적이나 마찬가지. 긴 얼굴형을 가진 사람들은 외모로 인한 콤플렉스는 물론, 자신의 나이보다 더 들어 보이는 인상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는 경우가 많다.

긴 얼굴을 측정하는 방법은 간단하다. 얼굴을 부분적으로 나눠봤을 때 눈썹에서 코끝까지를 중앙면부, 코끝에서 턱끝까지를 하안면부라고 하는데, 이때 중앙면부와 하안면부가 각각 1:1 비율이면 가장 이상적인 얼굴이라 말한다. 그러나 중앙면부 또는 하안면부가 다른 사람들에 비해 길다면 긴 얼굴을 의심해볼 필요가 있다.

턱뼈가 지나치게 성장하면서 나타나는 긴 얼굴의 소유자들은 단지 외형적인 부분만이 아니라 기능적인 고충에도 시달리게 된다. 치아의 불균형으로 턱관절을 앓는 경우도 있으며, 얼굴이 길어 돌출입으로 보이거나 잇몸이 과도하게 노출되는 경우가 있다. 만약 치아 건강에도 악영향을 준다면 양악수술을 통해 얼굴의 균형을 맞출 수 있다.

양악수술의 ‘악’은 턱을 뜻하는 한자로 아래턱(하악골), 위턱(상악골) 수술을 함께 한다는 의미를 가지고 있다. 즉, 양악수술은 악안면이 기형(변형)된 환자들을 대상으로 하며, 비정상적으로 발달한 턱을 이상적인 위치로 이동시키는 수술을 말한다.

양악수술 전문의 윤규식 원장(에버엠치과)은 “긴얼굴 양악수술은 상악골을 위로 올려주고 하악골을 후퇴시켜 하연면부의 볼륨을 축소시키는데 목적을 둔다. 이때 얼굴길이는 4~7mm 정도 축소되지만, 상악골이 회전하면서 아래쪽 얼굴(턱)이 안쪽으로 들어가면서 실제 길이보다 훨씬 더 작아 보이는 효과를 나타낸다”고 설명한다.

이어 “긴 얼굴로 인해 맞지 않는 얼굴 균형을 맞추기 위해서는 2가지 수술법이 요구된다. 단순히 턱끝 길이만 길다면 턱끝 축소술로 얼굴의 길이를 줄일 수 있으며, 중앙면부가 길다면 위아래 턱을 이동시키는 양악수술을 통해 긴 얼굴을 교정할 수 있다”고 말했다.

작고 갸름한 얼굴에 대한 열망이 가중되면서 수술 대상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무작정 양악수술을 결심하는 이들이 있다. 이에 대해 윤 원장은 “양악수술은 간단한 수술이 아닌 만큼 수술을 결정하기 전, 숙련된 전문의에게 본인의 상태를 진단받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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