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스타일링

[스타일홍] 더 이상의 솔로생활은 그만, 성공을 부르는 소개팅 패션

2012-04-10 23:23:12

[김경은 기자] 살랑살랑 봄바람이 부니, 덩달아 마음은 싱숭생숭해지기 시작했다. 지나가는 커플들을 보며 “나만 빼고 봄이 온 것 같아”라며 속상하고 있는 그때. 마침 도착한 메시지. “너 소개팅 할래?” 혹여 다른 사람에게 소개팅을 빼앗길까 즉각 대답한다. “콜”

소개팅 약속이 잡히면 온갖 생각으로 머리와 마음이 분주해진다. “어떤 옷을 입을까?” “요즘 살쪘는데 어떡하지?” 등의 고민으로 옷장 문을 수십 번 열었다 닫았다 하는 그대. 훈훈한 상대를 상상하며 그에 맞춰 자신도 예쁘게 보이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한다. 친구들에게 자신이 입었던 옷 중 제일 잘 어울렸던 것을 추천해달라고 해놓고 정작 추천 의상은 뒷전. 바로 쇼핑을 나서는 당신. 무작정 나서서 발품 팔지 말고 소개팅 성공 스타일을 알아보고 나서도록.

건어물녀도 여신으로 만드는 비법



소개팅을 하는 남성들에게 가장 사랑받는 아이템인 ‘원피스’. 평소 건어물녀로 트레이닝복만 입던 언니도 쉬폰 원피스만 입으면 ‘여신’ 소리를 들을 수 있게 되는 마법의 아이템이다. 더군다나 다리도 길어 보일 수 있도록 해준다. 원피스를 고를 때 중요한 것은 바로 길이. 무릎 아래로 내려오거나 지나치게 짧은 기장은 제아무리 원피스라 해도 매력적이지 않다.

또 한가지의 중요한 팁! 일자 원피스는 허리를 두꺼워 보이게 할 수 있다. ‘난민 팔뚝’과 다리를 지니지 않았다면 허리선이 들어간 옷을 선택하자. 라인이 잡혀있지 않은 원피스라면 벨트로 허리를 강조해주자. 혹여 통허리를 갖고 있다 해도 허리가 가늘어 보일 수 있다. 허리 라인이 강조된 원피스는 여성스러움을 더욱 돋보이게 해 줄 것이다.

시중에 너무 많은 원피스가 있어서 무엇을 고를지 고민인가? 단아하고 깔끔한 이미지를 원한다면 단색으로 된 원피스를 입어보자. 과도한 장식이 없이 심플하게 떨어지는 원피스는 청순하면서도 지적인 이미지를 심어줄 수 있다. 액세서리로 약간의 포인트를 준다면 더욱 훌륭한 룩이 완성될 것이다.

사랑스러운 이미지를 원한다면 잔잔한 플라워 패턴을 선택하자. 봄 맞이 플라워 프린트의 다양한 옷들이 시중에 많이 나와 있을 터. 하지만 강렬한 원색과 꽃무늬가 크고 강한 것은 가급적 피하길. 기가 쎄 보이거나 시선을 집중시켜 오히려 부해 보일 수 있다. 물론 패셔너블하게 스타일링을 한다면 좋겠지만 처음 만나는 상황에서는 안전하게 가는 것이 좋다. 파스텔 톤의 잔잔한 플라워 프린트로 여성미를 뽐내보자.

시크하게, 혹은 지적이게~



꼭 여성적이어야 하는 것은 절대 아니다. 소개팅 자리에 지나치게 여성미를 강조하며 꾸미고 가는 것은 부담스럽기 때문에 오히려 마이너스 요소. 평소 나의 옷차림이 하늘거리는 원피스와 거리가 멀다면 도시여자 콘셉트는 어떨까? 물론 부담스러운 직장인의 정장 차림은 아니다.

블라우스에 스키니진을 매치해보자. 쉬폰 원피스처럼 대놓고 여성미는 아니지만 어느 정도 여성스러움을 나타낼 수 있는 좋은 아이템이 블라우스다. 거기에 스키니 팬츠를 입어 로맨틱 시크룩을 완성해보자. 사랑스러우면서도 지적으로 보이는 코디다.

혹은 베이직한 티셔츠에 스키니 팬츠를 입고 재킷으로 포인트를 주는 것은 어떨까? 각이 떨어지는 재킷은 격식을 차린 듯한 느낌을 주기 때문에 캐주얼한 이너웨어를 입었을 경우 전체적인 밸런스를 맞출 수 있다.

이 옷만은 피해 주세요!



과한 노출은 금물이다. 아무리 시스루룩이 유행을 한다 해도 처음 만나는 자리에서 속이 훤히 보이는 옷을 입는 것은 예의가 아니다. 시선을 어디에 두어야 할지 몰라 당황스럽게 만든다. 그렇다고 너무 목 끝부터 발 끝까지 꽁꽁 싸매고 나가지는 말자. 무엇이든 적당하게.

다음으로는 레깅스 패션. 특히 무대 의상처럼 과도한 그래픽이 들어가 있는 레깅스 패션은 집 혹은 클럽에서 즐겨주기 바란다. 더불어 진한 화장과 향수 냄새는 소개팅을 나온 것인지 클럽에 가서 놀자는 것인지 의심스러워진다. 청순한 옷에는 단아한 메이크업과 은은한 향기를 풍기도록.

흔히 이상형을 말할 때 “같이 다닐 때 창피하지 않았으면 해” 라고 말한다. 그것은 상대남 또한 마찬가지일 것. 사귀지 않더라도 누군가의 소개로 만나는 의미 있는 시간에 최선을 다하고 예의는 갖추자. 같이 다니기 창피했던 사람은 아니어야 하지 않겠나?
(사진출처: 다홍 , 2NE1공식홈페이지, 서울우유 요하임 광고 캡처)

한경닷컴 bnt뉴스 기사제보 fashion@bntnews.co.kr

▶스타 디자이너 3人 이번 시즌의 승자는?
▶[지못미★패션] “걸그룹은 없다” 잃어버린 소녀들
▶[2012 F/W 서울패션위크] 셀러브리티 맵(map) “누가누가 왔나?”
▶[쇼킹스타일] 서울패션위크 다녀간 스타들, 충격 패션 이어져 “그들은 왜?”
▶[2012 F/W 서울패션위크] 디자이너와 브랜드의 만남 “이것이 바로 윈윈 전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