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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성 슈즈 '클래식'으로 회귀하다

이아영 기자
2009-09-23 19:01:26

‘가을 남자는 슈즈로 패션을 완성한다.’

올 가을 여성들에게 락시크 패션이 화두라면 남성 패션에서의 전반적인 패션 경향은 ‘클래식 스타일’이다.

물론 몇 해 전부터 조금씩 나타나기는 했지만, 이번 가을 겨울에는 더도 덜도 말고 딱 ‘오리지널’에 근접한 전통을 보이는 것이 특징. 의상에 있어서 소재, 테일러링, 색상까지 모두 정석을 보여주듯 보수적인 성향이 강하여 1900년대의 신사를 연상시킨다.

이런 클래식 스타일의 완성이자 키 아이템은 단연 슈즈. 패션 센스를 드러내기 힘든 클래식 스타일에서 세련됨을 엿볼 수 있는 유일한 아이템이기 때문에 슈즈의 선택이 중요하다.

▶ 디테일을 살린 클래식 슈즈

슈즈는 남녀 불문 클래식하고 고급스런 라인을 강화하는 추세에 있다. 따라서 기본적인 얇은 끈으로 묶는 레이스업 스타일, 펀칭 디테일에 둥근 코를 가진 옥스퍼드, 코가 길게 빠진 남성 드레스 슈즈 등이 선호되고 있다.

깔끔하고 군더더기 없는 디자인으로 어느 스타일에도 무난하게 어울릴 수 있고 클래식한 스타일에도 간결하게 맞아 떨어진다.

무난한 디자인의 클래식 슈즈는 자칫하면 재미없는 아이템이 될 수 있으니 소재나 장식같은 디테일한 부분이 멋스러운 제품을 고르는 것이 좋다. 요즘에는 특히 곡선적인 깔끔한 라인을 살리면서 소재와 컬러에 신경을 쓰는 것이 추세이다.

각 브랜드에서는 소재의 다양한 질감과 컬러감, 무늬에 따라 남다른 감각을 나타낼 수 있는 제품들을 선보이고 있다.

이태리 수입 브랜드 체사레 파조티에서는 스웨이드와 에나멜 소재가 그러데이션 기법으로 혼재된 느낌의 클래식 슈즈를 선보이고 있다. 가을 겨울에 맞는 시즌 컬러와 소재에 더불어 독특한 기법으로 살린 멋스러움이 잘 어우러져 있다는 평이다.

체사레 파조티의 김영아 이사는 “이번 시즌 클래식 무드가 남성 패션시장을 강타하면서 모든 룩이 우아하고 고급스러운 느낌을 지향하는 추세이다. 이런 경향에 따라 간결한 디자인과 디테일을 최소화한 클래식 슈즈가 떠오르고 있다. 클래식 슈즈는 슈트, 더블 코트, 롱코트, 스웨터 등 다양한 기본 아이템과의 스타일링에 제격이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bnt뉴스 이아영 기자 grace@bn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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