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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젤리나 졸리 “내가 아름답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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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 영화 '어느날 그녀에게 생긴 일' 스틸컷

“저는 제가 아름답다고 생각하지 않아요. 왜냐하면 제 스스로 많은 결점들이 있다는 것을 알거든요”

할리우드 최고의 여배우 안젤리나 졸리는 자신을 ‘결점 투성이’라고 표현한다. ‘아니 이렇게 완벽한 여인이 그런 말을 하다니….’ 대부분의 사람들은 이 말을 한 여배우의 배부른 소리로 치부하며 흘려듣는 것이 보통이다. 이 말은 흡사 김태희가 “저는 콤플렉스가 많아요”라고 하소연 한 것과 마찬가지기 때문이다.

그러나 누구에게나 결점은 있다. 그것을 인정하기가 어려울 뿐, 결점은 찾자고 노력하면 반드시 있기 마련이다. 안젤리나 졸리는 다만 그 결점도 매력으로 바꿀 수 있는 능력이 있다는 것이 보통의 사람과 다르다. 보통의 경우 사람들은 자신의 결점을 감추기 위해 노력한다. 키가 작은 사람들은 높은 굽으로 가리고 얼굴에 잡티가 많은 사람은 컨실러로 잡티들을 감추기 바쁘다.

안젤리나 졸리에게 있어 아버지가 그 결점이었다. 이름 난 배우의 딸이었으면서도 방탕한 남자의 딸로 아버지에 대한 사랑의 기억이 부족한 것이 안젤리나 졸리의 결점이 만들어졌다.
아역배우로 데뷔 이후 아버지에 대한 반항은 더욱 커져갔다. 카메라 속 그는 자신을 학대하듯 기괴한 행동을 일삼았다. 음탕한 말은 기본이다. 시상식에서 친오빠와 키스를 할 정도로 그의 모습은 다른 사람과 달랐다. 심지어 아버지의 성을 따르기 싫어 아버지의 성인 ‘보이트’를 빼고 성을 ‘졸리’로 바꿀 정도다.

그러한 그녀가 자신의 결점을 되돌아보고 바뀌게 된 계기가 생겼다. 전쟁과 빈곤으로 힘든 삶을 살아가는 아이들을 만나게 된 것이다. 이후 안젤리나 졸리는 ‘반항’의 아이콘에서 ‘성녀’의 아이콘이 되었다.
 
안젤리나 졸리가 기존의 이미지에서 벗어나 자선활동을 시작할 당시 각 언론매체는 ‘보여주기식 쇼’라고 비하하며 깎아내리기 바빴다. 남들이 가식으로 쳐다보는 동안 그는 주위 이목에 신경 쓰지 않고 해명하지도 않으며 소신 있게 행동했다. 그러는 사이에 그를 향한 사람들의 시선은 변해 있었다.

누군가는 이를 이용, 입술에 레스틸렌을 넣어 부풀리는 등 제 2의 안젤리나 졸리를 꿈꾸며 그처럼 행동하려고 노력한다. 또 생색내기용 봉사활동에 참여하기도 했다. 그러나 일회성의 이벤트로 사람의 인식을 변화시키지는 못한다. 

이처럼 자신의 결점을 알아보고 대중 앞에 드러내는 솔직함. 그리고 그것을 이겨내려는 의지는 결점을 장점으로 승화시킨다. 늘 자신의 일에 당당하고 자자신만의 개성과 내면의 아름다움을 추구하는 열정만으로도 그녀는 충분히 아름답다.

(사진출처: 영화 '어느날 그녀에게 생긴 일' 스틸컷)

한경닷컴 bnt뉴스 전부경 기자 buridul@bn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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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9-11-16 11:32 / 수정: 2009-11-17 1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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