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방장 : 권남기
오늘의 추천 메뉴 : <우리들과 경찰 아저씨의 700일 전쟁>
요리 종류 : 일본/코미디/청춘
주재료 : 자전거/불꽃놀이/경찰관/첫사랑/우정/워크맨
메인요리
껄렁 패거리의 리더 ‘마마차리’, 에로마니아 ‘사이조’, 별나라 왕자님 ‘이노우에’, 식신 ‘치바’, 큐트한 후배 ‘제이미’, 형제 많은 빡빡이 ‘타카아키’ 로 구성된 우리들은 ‘폭풍의 자전거 작전’, ‘강철의 폭풍 작전’, ‘다 함께 폭탄 작전’, ‘경찰아저씨 변태 만들기 작전’, ‘사람이 쓰러졌어요 작전’, ‘끈끈이 작전’, ‘전기가게 도둑질 작전’ 등 기발한 작전들로 경찰관 아저씨를 괴롭힌다.
그런다고 당하기만 하는 경찰관 아저씨가 아니다. 담임선생님 데려오기, 어머니 불러오기, 신사 청소시키기, 마마차리가 짝사랑하는 경찰아저씨의 아내 카나코 앞에서 망신주기, 매운 볶음국수 먹이기, 마을 변두리에 아이들 버리고 오기 등으로 아이들에게 복수한다. 그러던 중 ‘사이조’는 ‘미카짱’이라는 꼬마 아이가 옆 마을에서 하는 불꽃놀이를 보면 심장 수술을 하겠다는 약속 한다. 그러나 퇴학이 무서워 주저하던 껄렁 패거리는 미카짱을 위해 마지막으로 ‘불꽃 도둑 작전’을 펼친다. 드디어 불꽃놀이가 있는 날 밤, 패거리가 힘을 합쳐 훔쳐온 불꽃과 경찰 아저씨가 자신의 개인 사비로 쏘아올린 불꽃이 밤하늘을 아름답게 장식한다.
중독성 강한 야끼소바의 맛
야끼소바는 일본의 대중적인 음식으로, 일본 어디서나 쉽게 맛 볼 수 있는 요리다. 특히 일본의 축제에서는 빠지지 않는 음식다. 소바는 메밀로 만들지만 야끼소바의 재료로 사용하는 면은 밀가루를 재료로 하기 때문에 우동과 비슷하다. 야끼소바는 만드는 사람에 따라 너무도 많은 맛을 만들어 낸다. 매운 맛, 달콤한 맛, 느끼한 맛, 달콤한 맛 등 넣는 재료와 소스에 따라 다양하게 만들 수 있다. <우리들과 경찰 아저씨의 700일 전쟁>은 대중적이며 다양한 맛인 야끼소바의 맛이 난다. 자꾸자꾸 먹고 싶어지는 중독성 강한 야끼소바처럼 이 영화도 볼수록 다양한 재미와 감동이 전해진다.
신문부 기자로 변장한 마마차리, 여고생으로 변신한 제이미, 불꽃놀이 스탭으로 변신한 치바, 사랑하는 여인의 배웅을 포기한 이노우에, 얻어터진 타카아키가 불꽃 발사대에 모였다.
마마차리 - 좋아, 쏘아올려 보자, 우리들의 불꽃을!
불꽃 심지에 불을 붙이고 성공을 위해 기도하는 아이들.
병실에서 불꽃이 터지기를 기다리는 사이조와 미카짱.
드디어 펑! 소리와 함께 하늘로 치솟는 불꽃이 화려하게 터진다.
미카짱 - 와! 불꽃이다.
화려한 불꽃을 쳐다보는 아이들과 사이조, 미카짱, 경찰관 아저씨.
그리고 동네 사람들....
그들의 얼굴에 환한 웃음이 퍼진다.
디저트
1. 영화 <우리들과 경찰아저씨의 700일 전쟁>의 원작은 ‘마마차리’라는 일본 블로그에 연재된 소설이다. 마마차리의 실제 경험을 바탕으로 쓰여 진 이 소설은 연재 당시 18개월 동안 접속 랭킹 1위를 차지하는 등 폭발적인 관심을 받았다. 원작자인 마마차리는 당시 친구들과 마을 사람들에 대한 추억을 남겨두고 싶어서 블로그를 쓰기 시작했다고 한다. 원작자인 마마차리에 의하면 소설에 등장하는 인물들과 장난들은 대부분 실화라고 한다.
(사진출처: 영화 '우리들과 경찰 아저씨의 700일 전쟁' 스틸 컷)
■ 글: 권남기(영화감독&시나리오 작가)
■ 일러스트: 권경민(남서울대학교 애니메이션학과 교수)
한경닷컴 bnt뉴스 조은지 기자 star@bn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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