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뚜껑 열린 정지훈 주연 ‘알투비’, 공중액션 완성도 놀라워

2012-08-08 17:45:18

[이정현 기자] 영화 ‘알투비 : 리턴투베이스’(이하 ‘알투비’)의 뚜껑이 열렸다. 현재 군복무 중인 정지훈의 입대전 마지막 작품인 이 영화는 주연배우가 부재 중인 상황에서 관객 앞에 섰다. 티저 영상을 통해 살짝 공개됐던 공중액션 역시 베일을 벗었다.

8월8일 서울 왕십리 CGV에서 진행된 언론시사회를 통해 공개된 ‘알투비’는 한국 최초로 항공액션을 소재로 한 영화다. 한국 최고의 조종사이지만 사고뭉치 성격 탓에 특수비행팀에서 쫓겨나 21 전투비행단으로 발령받은 태훈(정지훈), 그리고 사사건건 그와 부딪히는 군인정신으로 무장한 전투비행단 에이스 철희(유준상), 최고의 정비사 세영(신세경), 너그러운 성격의 편대장 대서(김성수), 태훈의 동기생 유진(이하나), 후배 석현(이종석)이 정체불명의 북한 전투기의 남하에 한반도의 평화를 위해 고군분투하는 내용을 담았다.

“우리나라 서울 상공에 정체 모를 전투기가 출연한다면?”이라는 상상력에서 출발한 ‘알투비’는 지구상 유일한 분단국가이자 휴전국가인 우리나라의 상황과 맞물려 리얼리티를 가진다. 최근 몇 년간 한반도의 정세가 불안한 상황에서 발생함직한 픽션을 그리며 공중액션의 배경으로 등장한 63빌딩과 한강, 그리고 서울 시내의 모습이 인상적이다.

영화의 리얼리티를 위해 ‘알투비’ 제작진은 공군의 지원을 받아 실제 전투기인 F-15K와 TA-50의 움직임을 영화 속에 담아냈다. 배경 역시 청주 17전투비행단과 공군사관학교, 대구 11전투비행단 내에서 촬영했다. 초반 등장하는 에어쇼 장면은 국제에어쇼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하며 우리나라 비행실력을 세계에 알린 블랙이글스 실제 모습이다.

할리우드 영화 ‘인셉션’ ‘다크나이트’ ‘매트릭스’ 등에 참여했던 항공촬영 전문팀 울프에어의 참여 속에 탄생한 ‘알투비’ 공중액션은 후반 관객에게 놀라운 볼거리를 제공한다. 공군의 지원과 할리우드 기술의 결합으로 놀라운 결과물이 탄생한 셈이다.

김동원 감독은 언론시사회 당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실사 촬영을 최대화 하고 싶었다. 굳이 비율을 따지자면 실사와 CG비율이 1:1정도 될 것”이라고 전했다. 절반 가량이 컴퓨터 그래픽이 아닌 실제 카메라로 촬영된 장면이라는 뜻이다.

출연 배우들 역시 길게는 1년, 짧게는 4개월에 걸쳐 공군 조종사가 훈련받는 방식과 똑같이 훈련받으며 촬영에 대비했다. 저압실 훈련, 비상탈출훈련, 비행착각훈련, 가속도 내성 훈련 등 체력은 물론 정신력까지 요하는 고난이도 훈련이 계속 됐다. 중력의 9배를 견뎌야 하는 9G테스트에 도전한 정지훈의 훈련영상은 이미 온라인에서 화제가 되기도 했다. 8월15일 개봉. (사진제공: CJ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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