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이 되고 부터 화장을 시작하는 여성들. 나이가 들어가면서 그들의 화장기술은 점차 신속‧정확해진다. 기초화장 5분, 피부화장 1분, 색조화장은 3분이면 끝. 그러나 가장 오랜 시간을 들여 하는 부분은 단연 눈썹이다.
자연스럽게 치켜 올라간 ‘이효리’ 눈썹을 모티브로 바쁜 출근시간을 투자했지만 “오늘 왠지 날카로워 보이는데? 무슨 일 있어?”라는 말을 듣기도 하고 실패를 경험삼아 두껍고 둥근 눈썹을 그린 후 거울을 보면 만화영화 ‘짱구는 못말려’의 주인공 ‘짱구’의 눈썹처럼 ‘못 말리는’ 눈썹이 돼 있는 경우도 부지기수. “난 화장 잘 못하겠어. 아침에 낭비하는 시간도 너무 아까워. 차라리 그 시간에 잠이나 더 잘래” 라며 퍼머넌트(반영구 화장)를 선택하는 사람들도 늘고 있다.
◆ 얼굴형 별 예쁜 눈썹 그리기
① 뾰족하거나 넓적하거나 - 역삼각형‧사각형
이마는 넓은 반면 얼굴 살이 없어 날카로워 보이는 역삼각 얼굴형. 눈썹 산을 최대한 부드럽게 아치형으로 그려준다. 이는 뾰족한 얼굴형을 좀 더 부드럽고 우아한 분위기로 연출해 준다.
사각 얼굴형도 마찬가지다. 얼굴의 폭이 넓어 평면적 느낌을 줄 수 있고 자칫 잘못하면 강한 인상을 풍길 수 있으므로 역삼각형과 마찬가지로 둥근 눈썹을 그려주는 것이 좋다. 둥근 눈썹의 경우 약간 두꺼운 것이 더욱 부드러운 인상을 만들기는 하지만 너무 두꺼워지면 답답해 보일 수 있으며 눈썹 꼬리를 너무 아래로 방향을 잡으면 눈이 처져 보이는 역효과를 가져온다.
② 동글동글 통통한 - 둥근형
편하고 어려보이는 인상을 주는 반면 단순하고 평범해 보일 수 있다. 따라서 각진 눈썹이나 위로 치켜 올라간 눈썹을 그려주면 좀 더 지적이고 세련 돼 보일 수 있다.
③ 지적이긴 하지만 너무 길다! - 긴 얼굴
지적으로 보이나 보수적이고 남성적 느낌을 주는 긴 얼굴은 조금 두꺼운 일자형 눈썹이 좋다. 긴 얼굴을 완화해 주기 때문이다. 하지만 눈썹 꼬리는 얇게 표현하도록 하자. 앞서 말했듯이 전체적으로 너무 두꺼운 눈썹은 답답해 보일 수 있다.
④ 눈썹 색상 선택
자신의 모발에 가까운 색을 선택하는 것이 기본. 피부가 하얗다면 검정색을 사용하는 것이 좋으나 브론징 컬러의 피부에 검정눈썹은 자칫 촌스러운 인상을 줄 수 있다.
얼굴의 이미지를 좌우하는 눈썹. 최근엔 단정하고 청순해 보이는 일자눈썹이 트렌드다. 하지만 자신의 얼굴형을 무시하고 유행을 쫒는 어리석은 사고방식은 버리도록 하자. 짱구처럼 보이고 싶지 않다면 말이다. (사진출처: 영화 '공작부인: 세기의 스캔들' 포스터, 영화 '아멜리에', '로미오와 줄리엣', '사쿠란', 드라마 '어글리 베티' 스틸컷)
한경닷컴 bnt뉴스 조수란 기자 whtnfks@bn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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