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소심하면 '불면증' 시달린다?

김희정 기자
2009-11-14 10:44:00

- 직장인 K양은 잠을 자도 자는 것 같지 않아 괴로운 나날을 보내고 있다.
잘 때는 꿈까지 많이 꾸는 통에 상쾌하지도 않다. 같은 시간에 잠을 청해도 찌뿌듯하고 피곤하기만 하다. 날이 갈수록 얼굴은 퀭해지고 다크서클도 도드라져 보여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꿈은 왜 꾸는지 정확히 밝혀지지 않았지만 꿈을 꾸는 수면은 매우 중요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주변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꿈을 꾸느라 잠을 설쳤다고 말하는 사람들이 의외로 많다. 그러나 꿈을 꾸는 것 자체만으로 잠을 못 이루는 것은 아니다. 꿈을 많이 꾸어서 수면의 질이 저하된 것 뿐.

꿈은 주로 눈동자가 빠르게 움직이는 ‘렘수면 시기’에 꾸게 된다. 꿈을 잘 꾸지 않는다는 사람들도 있지만, 사실은 꾸지 않은 것이 아니라 꿈을 기억하지 못하는 것이다. 사람은 누구나 꿈을 꾸며 심지어 동물도 꿈을 꾸니 말이다.

렘수면의 기간이 지나치게 늘어나 꿈꾸는 시간이 길어지면 수면의 질이 떨어져 피로해진다. 주로 강한 충격이나 심한 스트레스가 쌓이면 악몽을 꾸게 되는데, 심한 경우 흔히 가위눌린다고 표현하는 수면마비상태에 이르게 된다.

이처럼 꿈으로 인해 수면에 대한 만족도가 떨어지는 현상을 ‘다몽(多夢)성 불면증’이라고 칭한다. 스트레스를 많이 받아 기가 허해지고 담력이 약한 사람에게 자주 나타나는 증상이다.

다몽성 불면증은 악몽을 꾸는 것과 여러 종류의 꿈을 많이 꾸는 것으로 나눌 수 있다. 악몽은 몸이 허해졌을 때 나타난다. 외부의 자극이나 스트레스에 맞서 싸울 힘이 부족해서 꿈속에서 쫓기고 괴롭힘을 당하는 것이다.

또한 여러 가지 종류의 꿈을 많이 꾸게 되어 생기는 다몽성 불면증은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소심한 성격의 소유자에게서 많이 나타난다. 가려진 욕구불만이나 스트레스가 넘쳐나 꿈을 많이 꾸게 되고 이어 숙면을 취하지 못하는 것이다.

오랜 시간 잠을 잔다고 하더라도 악몽 또는 많은 꿈을 꾸게 되면 수면의 질이 낮아진다. 장시간 숙면을 취하지 못하게 되면 일상생활에도 지장을 미치므로, 하루빨리 이를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다. (사진: 영화 '오디어스와 환상의 꿈', 자료제공: 자미원한의원)

한경닷컴 bnt뉴스 김희정 기자 life@bn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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