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들이 가장 매력을 느낀다는 피부. 피부표현에도 트렌드가 있다. 티 없이 매끈한 도자기 피부가 아름다운 피부의 기준이 되면서 BB크림에 자리를 내주었던 파운데이션이 다시 본래의 자리를 되찾았다.
기미, 주근깨 등 잡티는 가려주고 피부색을 고르게 표현해주는 파운데이션은 얼굴 라인을 정리하고 입체감 있는 얼굴을 표현하는데도 한몫을 한다. 흔히 사용하는 리퀴드나 크림 타입에 스틱 타입까지 다양한 종류와 기능성까지 더해져 파운데이션의 파워는 더욱 강해지고 있다.
● 피부타입에 맞는 파운데이션
대부분 피부는 크게 건성, 중성, 지성, 복합성으로 나누어진다. 이런 피부타입 때문에 파운데이션의 기능과 제형도 모두 다르다. 대부분 수분함량이 높은 제품일수록 매트한 피부표현이 어렵다. 반대로 지성피부의 경우 매트한 파운데이션을 찾는데 매트할수록 촉촉한 피부표현은 포기해야 한다.
피부타입에 맞는 파운데이션의 선택은 매우 중요한 부분이다. 만약 건성인 사람이 매트한 파운데이션을 사용한다면 피부에 수분이 부족해 각질이 일어나며 화장이 들뜨는 현상이 일어나기도 한다. 반면에 지성인 사람이 수분이 다량 함유된 파운데이션을 사용한다면 활발한 피지분비로 인해 반나절도 되지 않아 화장이 지워진다.
● 좋아하는 제형에 따른 파운데이션
파운데이션의 종류는 리퀴드 타입, 팩트 타입, 스틱 타입 등 다양하다. 때문에 자신에게 맞는 제형의 파운데이션이 무엇인지 선택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팩트형 파운데이션은 바르기 편하며 빠른 메이크업이 가능하다. 때문에 화장이 두꺼워져 인조적인 느낌을 줄 수 있다.
얇고 투명한 피부로 연출하고 싶다면 리퀴드 파운데이션을 추천한다. 리퀴드 파운데이션을 바를 때는 은 콩알 정도의 양을 덜어 이마, 눈 밑, 코, 볼 주변에 점을 찍듯 바른 다음, 얼굴 전체에 고루 펴 바른다. 특히 지성피부의 경우 피지분비가 활발한 이마와 코 부분은 나머지 부분을 바르고 남은 것을 이용하는 것이 좋다.
화장품을 고르러 간 여성들이 가장 많이 하는 실수가 바로 손등에 파운데이션을 테스트하는 것이다. 파운데이션을 살 때는 손등에 바르지 말고 직접 얼굴에 발라 테스트해야 한다. 대부분의 사람이 손등과 얼굴의 피부색이 다르기 때문.
목과의 괴리감 없이 가장 자연스러운 피부 연출을 위해서는 턱선에 파운데이션을 테스트하는 것이 가장 자연스러운 피부톤을 연출하기에 좋다. 얼굴에서 목으로 넘어가는 이 경계부분과 가장 자연스럽게 어울리는 색상이 허옇게 떠 얼굴만 동동 뜨는 것을 방지한다.
그러나 피부보다 한 톤 밝게 연출하고 싶다면 볼 부위와 가장 맞는 색상을 구입하면 화사한 얼굴을 연출할 수 있다. 이때는 목 부분까지 파운데이션을 넓게 발라주는 것이 중요하다. 이렇게 올바른 테스팅을 하기 위해서는 화장품을 사러 갈 때 곱게 화장하고 가는 것은 피해야 한다.
피부의 잡티를 파운데이션이나 컨실러로 가리려고 하다 보면 화장이 두꺼워진다. 때문에 기본적으로 화장을 했을 때 화사한 피부를 얻기 위해서는 깨끗하고 건강한 피부가 필수이다.
신사 테마임이석피부과 임이석 원장은 “메이크업으로 피부 결점을 커버하는 것에는 한계가 있다. 뿐만 아니라 너무 두꺼운 메이크업은 피부가 숨을 쉬지 못해 또 다른 피부트러블을 불러온다. 때문에 메이크업 없이 깨끗하고 건강한 피부를 만드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라고 말했다.
한경닷컴 bnt뉴스 이현아 기자 hyuna@bn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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