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부모 스트레스 많으면 아이 충치 많이 생긴다

2010-01-09 19:52:05

[한경닷컴 bnt뉴스 홍수민 기자] 아이를 둔 부모들의 경우 자식들의 치아 관리에 많은 신경을 쓴다. 아이들은 단 음식을 많이 먹기 때문에 잘못 관리하면 충치가 생기기 쉽기 때문이다.

그런데 최근 부모가 스트레스 많으면 아이들이 충치가 생길 확률이 높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고 미국 온라인과학뉴스 사이언스데일 리가 보도해 눈길을 끈다.

미국 오하이오 주립대학 연구진은 충치가 있는 아이들과, 충치가 없는 아이들로 나누어 부모의 스트레스 정도를 측정하고 부모의 교육수준과 소득 정도, 혼자 아이를 키우는지 여부 등을 조사해 충치 발생과의 연관성을 분석했다. 이후 충치가 있는 아이들은 치료를 받게 한 후, 다시 부모들의 스트레스 정도를 측정했다.

그 결과 부모의 교육수준과 소득이 낮고 혼자 아이를 키우는 경우에 부모로서의 스트레스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런 부모의 자녀들이 충치도 더 많은 것으로 확인됐다. 그러나 흥미롭게도 아이들이 충치 치료를 받고 나서는 부모들의 스트레스 정도가 조금 낮아졌다.

연구진은 "부모의 스트레스가 아이들 충치를 유발하는 요인으로 나타났다"며 "이 연구 결과는 앞으로 치과의사들은 아이들 충치만 해결하는 것이 아니라 가정 내 생활 스트레스에도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음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수치과병원 류홍렬 원장은 "나이가 들어서도 튼튼한 치아를 유지하기 위해선 평소 꾸준하게 관리할 필요가 있다. 밥을 먹은 후에는 반드시 양치질을 하고 자신의 치아에 맞는 치약을 선택해 사용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성장기의 어린이 경우 불소가 함유된 것을 선택해야 하나 3세 이상 어린이에게 사용가능하다. 보통 어린이용 치약의 불소함유량은 제품 용기에 표시돼 있으며 총 함유량은 1000ppm을 초과하지 않도록 돼있다.

치태, 치석침착 등으로 치아가 변색된 사람은 치아의 마모도가 높고 항 치석 성분들이 함유된 치약을 선택해야 한다. 일반적으로 치아 마모도가 높은 치약은 치태 제거 능력이 좋고 치아 마모도가 낮은 치약은 치태 제거 능력이 낮다.

치아의 마모도가 너무 높으면 치태 제거 능력은 좋으나 치아 손상의 가능성이 있고 치아의 마모도가 너무 낮으면 치태 제거 능력이 떨어질 수 있으므로 자신의 치아 상태에 따라 적절한 치약을 선택하도록 한다.

류 원장은 "치석은 음식물 찌꺼기가 남아 끈적끈적하게 치아를 둘러싸는 세균막(프라그 또는 치태)이 생기고 이것이 침 속의 칼슘이온 성분과 결합하여 딱딱하게 굳어 치아에 붙게 되는 것이다"라며 "치석은 주기적으로 제거하는 것이 좋다"라고 덧붙였다.
(사진: 영화 '러브&트러블'스틸컷)

한경닷컴 bnt뉴스 홍수민 기자 sumini@bntnews.co.kr
▶ 연인들을 위한 가장 ‘로맨틱한’ 여행지는?
▶ '이병헌&김태희' 데이트 코스 따라잡기?
▶ 부산, 가볼만한 '하루 코스' 여행지
▶ ‘웨딩박람회 활용백서’ - 후회 없이 결혼하는 법
▶ 똑소리 나게 '허니문' 고르는 법?
▶ 강혜정처럼 돋보이는 '신부'가 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