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다이어트 후 女 "월경이 없어졌다?"

전부경 기자
2014-07-16 00:42:30
대학생 J는 키 161cm의 몸무게 60kg의 통통한 체격이었다. 그러나 주위의 날씬한 친구들 때문에 J는 스트레스를 받기 시작하면서 문제가 생겨났다. 자주 짜증이나고 불만이 생기면서 트러블이 늘어나는 것. 이에 J는 큰 맘 먹고 다이어트에 돌입. 한 달만에 10kg을 감량하는 성공을 이뤘다.

주위 친구들은 다이어트에 성공한 J를 다르게 보기 시작했다. 예뻐진 것은 물론이고 J를 좋아하는 남자친구들도 늘어났기 때문. 그러나 J는 마냥 기뻐할 수가 없었다. 바로 한 달 전만해도 규칙적인 월경주기로 유명했는데 한 달이 지나도 시작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일반적으로 여성의 생리주기는 21~35일 정도이며, 개인차가 있긴 하지만 보통 3~7일 정도의 기간 동안 20~80ml 의 양을 배출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생리는 건강상태를 파악할 수 있는 수단이기도 한데, 불균형한 식단, 과도한 다이어트, 지나친 스트레스, 갑작스런 환경변화 등은 생리주기나 양, 색 등에 영향을 주기도 한다.

비만클리닉 365mc 이선호 원장은 "다이어트로 인한 스트레스, 수면 부족, 과로 등으로 생리 양이 갑자기 줄어들 수 있다. 특히 몸무게의 급격한 증가나 감소는 여성의 지방 세포에서 생성되는 여성 호르몬에 영향을 주기 때문에 생리 양뿐 아니라 생리 주기의 변화까지 가져올 수 있다"고 말한다. 이어 이 원장은 "또한 BMI가 18 이하인 저체중, 저체지방율인 경우 무월경이 수개월동안 지속될 수 있다. 이러한 경우 일시적인 불균형 상태에 해당하므로 극단적 저체중이나 저체지방율을 교정하거나, 정상 체중 도달 후 일정기간 유지가 되면 정상 상태로 돌아온다"고 설명한다.

그러나 눈에 띄게 생리 양이 줄어든 상태가 3개월 이상 계속되거나, 자신의 생리주기의 3배 이상 혹은 6개월 동안 생리가 없을 경우 다른 원인에 의한 월경 불순인지를 확인해 보는 것이 좋다. 조기폐경, 다낭성 난소 증후군, 자궁 내막 유착, 반복되는 임신중절 수술, 갑상선 호르몬이나 유즙분비 호르몬의 이상 등이 여기에 해당된다.

다이어트로 생리 양이 늘어날 수도 있다?

다이어트로 인한 스트레스로 인해 여성 호르몬 분비에 불균형이 초래되고 이로 인해 배란이 일어나지 않아 생리 양이 늘어날 수 있다.

그러나 8일 이상 길게 생리를 하게 되면 자궁 내막 증식증, 자궁근종, 골반 내 염증 같은 여성 생식기의 기저 질환이나 혹은 갑상선 항진증, 혈소판 감소증 (혈액 질환) 등 생식 기관의 문제가 아닌지 확인할 필요가 있다.

생리기간이 아닌데 혈액이 나오거나 생리 대신 약간의 출혈만 있는 경우

역시 다이어트로 인한 스트레스, 생활패턴의 변화, 혹은 특별한 원인 없이 (특히 가임기의 젊은 여성) 호르몬 불균형, 배란 장애로 자궁내막이 떨어져 나오면서 생리 기간 이외에 출혈이 발생할 수 있다. 특히 갈색 출혈이 지속되는 것은 생리혈에 철분 성분이 산화되어 갈색으로 변화된 것으로 출혈된지 오래된 것으로 대부분 무배란성 출혈에 해당한다. 주로 호르몬 불균형으로 인해 일어나는 무배란성 출혈은 젊고 건강한 경우 자연적으로 회복된다. 하지만 자궁 외 임신, 임신 조기 출혈, 유산일 때에도 나타날 수 있기 때문에 임신 여부를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한경닷컴 bnt뉴스 전부경 기자 buridul@bn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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