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나에게 꼭 맞는 ‘자외선차단제 고르는 법’ ①

이선영 기자
2014-08-05 06:22:03
전국적으로 낮 최고기온이 30도를 육박하며 한여름 날씨를 연상케 하는 요즘. 1년 중 자외선이 가장 강한 여름철이 다가오면서 자외선으로부터 피부를 지키기 위해 노력하는 사람들이 많아졌다.

강렬한 여름 햇볕 속 많은 양의 자외선에 피부가 무방비 상태로 노출되면 피부탄력을 유지시켜 주는 콜라겐과 엘라스틴섬유가 파괴되어 피부 처짐과 주름이 생기면서 노화가 촉진되고 피부세포가 손상되어 면역력이 저하되기 때문.

뿐만 아니라 자외선은 멜라닌 색소를 증가시켜 기미, 주근깨, 잡티 등의 색소질환을 짙게 만들뿐 아니라 피부 톤을 전체적으로 칙칙하고 어둡게 만든다.

임이석신사테마피부과 임이석 원장은 “자외선은 피부의 가장 큰 적이에요. 때문에 자외선이 강한 여름철에는 특히 외출할 때뿐 아니라 실내에서도 24시간 자외선차단제를 이용해서 철저하게 자외선을 차단하는 것이 중요하죠”라고 조언했다.

하지만 자외선차단제를 의무적으로 바르기는 하지만 성능과 사용법에 대해서는 잘 알지 못하는 사람이 부지기수. 때문에 평소 고 기능성 자외선차단제를 사용해도 효과를 보지 못했다면 나와 잘 맞는 제품인지 살펴볼 필요가 있다.

자신의 생활패턴, 피부 타입, 용도 등에 맞는 자외선차단제를 선택해야 효과를 제대로 볼 수 있기 때문. 그렇다면 나에게 꼭 맞는 자외선 차단제를 고르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 Step 1. 활용도에 따라 다른 제형을 구입

자신의 생활패턴과 사용목적을 고려해 제형을 선택한다. 크림·스틱·젤 타입은 외출 전, 로션 타입은 실내, 스프레이·파우더 타입은 수정용으로 사용한다.

크림타입은 흡수력과 사용감, 차단 지속력이 좋고 차단지수의 폭이 넓으며 물에 강하고 자외선차단 효과가 뛰어나다. 로션타입은 산뜻한 사용감이 우수하나 차단지수가 높지 않고 내수성이 떨어진다.

젤 타입은 바르기 쉽고 물에 강해 지속성이 좋지만 끈적거리는 단점이 있다. 스틱 타입은 잘 펴지지 않아 전신에 사용하는 건 무리. 하지만 자외선차단 효과가 좋아 코나 뺨 등 태양 광선에 그을리기 쉬운 부분이나 점, 잡티가 잘 생기는 부분을 중심으로 바르면 좋다.

스프레이 타입은 사용이 편리하지만 뿌리면서 많은 양이 날아가거나 휘발되어 버린다. 따라서 SPF 지수보다 한두 단계 낮은 차단 효과만 볼 수 있다. 파우더 타입은 번들거림을 잡아 줘 스프레이 타입과 함께 덧바르기 좋다.

▶ Step 2. 생활패턴에 따라 SPF와 PA지수 선택

자외선은 크게 피부노화를 일으키는 자외선A(UVA)와 피부 깊숙이 스며들어 피부암을 유발하는 자외선B(UVB)로 나눌 수 있다. 자외선 차단제 앞에 표시되어 있는 SPF는 자외선B 차단지수, PA는 자외선A 차단지수를 나타낸다.

성분표기에 아보벤존(Avobenzon)이나 티타늄다이옥사이드(Titanium Dioxide) 혹은 징크옥사이드(Zinc Oxide)가 있어야 자외선A를 막을 수 있다. 자외선A를 차단하는 성분은 발랐을 때 하얗게 떠 보이거나 약간 두꺼운 느낌이 들어 사용감이 좋지 않을 수 있다.

한편 피부가 흰 사람은 자외선에 노출되어도 쉽게 타지 않고 일광 화상을 입기 쉬운 반면 피부가 검을수록 일광 화상은 거의 입지 않으면서 피부가 쉽게 타는 특성이 있다.

따라서 피부가 흰 백인은 자외선A를 차단할 필요성을 많이 느끼지 못해 백인들이 사용하는 자외선차단제에는 PA 지수가 거의 없으므로 외국브랜드의 자외선차단제를 구입할 때는 각별히 PA지수를 잘 체크해야 한다.

>> 2편에 계속

한경닷컴 bnt뉴스 이선영 기자 goodluck@bn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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