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가을 싫어하고 따뜻한 걸 좋아하는 전립선

2014-09-11 03:55:14
[라이프팀] 아침 기온이 4도 안팎으로 내려가면서 본격적으로 싸늘한 날씨가 계속되고 있다. 그런데 이런 낮은 기온이 40~60대 중년 남성의 전립선에 좋지 않다고 한다. 안 그래도 남자의 절반이 살면서 전립선 질환을 겪는다는데 추워지는 가을, 전립선 건강을 다시 한 번 점검해보자.

“추위는 전립선의 적, 환자 1.2배 늘어”

실제로 대한전립선학회가 2004~2008년 전립선 치료 실태를 조사한 결과 가을철부터 환자가 늘기 시작해 12월에는 1.2배의 환자가 병원을 찾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전립선 건강기능식품으로 유명한 CJ 전립소의 경우도 9월 매출이 여름에 비해 30% 이상 증가했다고 밝혔다.

대한전립선학회는 이런 증가에 대해 갑작스러운 기온 변화에 신체의 적응이 느려진데다가 각종 연말 모임으로 인한 과도한 음주가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추운 날씨에 전립선 비대증 환자의 골반근육과 전립선 부위 요도근육이 긴장하고 이완은 제대로 되지 않는 것도 원인. 여름에는 체내의 수분을 땀으로 배출하는 것과 달리 겨울에는 소변으로만 배출해 소변량은 늘어나는데 방광이 이를 처리하지 못해 문제가 생기기도 한다.

“감기약 복용, 급성요폐 부른다”

가을·겨울 걸리기 쉬운 감기도 전립선 환자에게 나타나는 급성요폐를 일으킬 수 있다.

바로 감기로 인해 섭취하게 되는 감기약 때문. 감기약 성분인 항히스타민제나 교감신경흥분제는 요도를 둘러싸고 있는 전립선 평활근을 수축시키는 작용을 한다. 때문에 감기약을 무분별하게 복용하면 급성 요폐에 걸릴 확률이 높다.

때문에 해당 성분이 없는 감기약을 처방 받도록 하고, 감기를 없애기 위해 술을 많이 마신 후 잠에 드는 것도 피해야 한다.

“전립선은 따뜻한 것을 좋아한다”

이렇게 추위에 시달리는 전립선을 따뜻하게 해주면 주변 근육을 이완시켜 건강을 지킬 수 있다. 다행히 전립선은 항문 쪽에 가깝게 위치한 특성 상 온열치료가 비교적 손쉽게 가능하다.

가장 흔하게 쓰는 방법은 좌욕, 항문 쪽에 온수나 온열을 이용해 따뜻하게 유지시켜주는 방법이다. 체온과 비슷한 섭씨 35도의 따뜻한 물에 20분 정도 좌욕을 하면 평소 통증도 완화시키고 증상도 개선할 수 있다.

따뜻한 찜질팩이나 전기방석 등을 통해 온열찜질을 해주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최근에는 온열치료를 위한 온도조절이 가능한 탐침을 직장 안으로 삽입하여 전립선을 따뜻하게 해주는 방법도 있다. 수술에 대한 두려움을 가진 사람에게 도움이 된다.

“추워질수록 영양보충도 꼼꼼하게”

전립선 건강을 지키는 방법은 다양하다. 그 중에서도 전립선 건강에 도움이 되는 영양분을 꼭 섭취하는 것을 빼놓을 수 없다.

전립선 건강을 지키는데 좋은 음식은 노화를 방지하고 질병을 예방하는 항산화물질. 토마토에 있는 라이코펜이나 호박씨유, 세포재생을 돕는 아연 등이 있다. 최근 전립선 건강기능식품으로 주목받는 야자수 쏘팔메토도 식약청으로부터 야뇨 개선이나 소변 속도 느림 개선 등을 인정받아 인기가 높다.

따로 챙겨먹는 것이 어렵다면 CJ뉴트라에서 출시된 ‘전립소’같은 전립선 건강기능식품으로 영양을 보충하는 것도 좋다. 쏘팔메토는 물론 전립선 건강을 지키는데 중요한 영양분이 다양하게 함유되어 있다.

적당한 운동도 빼놓을 수 없는 전립선 건강 유지법이다. 하루 종일 의자에 앉아 있는 생활은 전립선에 큰 무리가 갈 수 있으므로 주의, 한 시간에 10분 정도 일어서 스트레칭을 하거나 하루에 30분~1시간 정도 걷거나 뛰면서 운동을 해주는 것이 좋다.

한경닷컴 bnt뉴스 기사제life@bn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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