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남자의 계절 가을, 방심하면 ‘탈모’ 생긴다?

2015-04-05 11:58:48
[이선영 기자] 흔히 가을은 ‘남자의 계절’이라고 한다. 실제로 주변을 보아도 유난히 가을을 타는 남성을 많이 볼 수 있다. 또 가을이 남자의 계절이 된 데에는 과학적인 근거가 있다. 가을에는 남성의 신체에 다양한 변화가 생기는 까닭.

다른 계절에 비해 가을에는 각종 호르몬의 분비가 활발해져 심적으로는 계절을 타기도 하고 신체적으로는 매우 활발해 진다. 특히 신체적으로 활발해지는 현상은 남성호르몬 증가의 영향인데, 가을에는 일조량이 줄어들어 호르몬의 분비가 다른 계절과는 다른 탓이다.

한편 남성형 탈모증의 유발은 남성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도 물론 영향을 끼치지만 이 보다는 DHT라고 하는 호르몬의 영향을 더 받는다.

DHT는 5-알파 reductase 효소가 테스토스테론에 영향을 미침으로써 생기는 호르몬으로 남성의 나이에 따라서는 전립선 비대증을 유발시키기도 하며 유전형 탈모 인들에게는 탈모를 유발시키기도 한다.

따라서 가을이 되면 잘 유지하고 있던 모발들이 갑자기 가늘어진다거나 많이 빠지는 탈모 증상이 나타날 수 있는데, 이는 일조량이 줄어들어 신체의 호르몬 변화로 일어나는 현상일 수도 있지만 단순한 계절적 탈모가 아닌 유전형 탈모의 시작인지도 의심해 봐야 한다.

이에 따라 만약 유전형 탈모의 시작이라면 가급적 빨리 치료를 받아야 하는데, 이 경우 약물치료와 모발이식을 생각해 볼 수 있다. 약물치료는 피나스테라이드 계열의 먹는 약과 미녹시딜 계열의 바르는 약이 있어 전문의와의 충분한 상담을 통해 결정하는 것이 좋다.

또 약물치료는 탈모의 진행을 지연시켜주고 탈모로 인해 가늘어진 모발을 굵게 만들어 주며 정수리 부분에 특히 효과가 있다. 단, 치료를 하는 동안에만 효과가 나타나기 때문에 꾸준히 하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

아울러 탈모가 상당히 진행이 되었다면 모발이식으로 해결할 수 있다. 모발이식은 본인의 모발을 이용해서 원하는 부위에 이식하는 방법으로 한번 이식한 모발은 탈모의 영향을 받지 않는, 즉 빠지지 않는 내 모발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모제림성형외과 황정욱 원장은 “탈모가 진행될 때는 단순히 두피질환이나 계절적인 영향으로 생각하지 말고 유전형 탈모로 의심해봐야 한다. 탈모의 초기는 약물치료와 두피 관리 등으로 충분히 예방과 지연이 가능하고 이후에는 모발이식으로 영구적인 탈모 치료가 가능하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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