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가 아닌 문화를 소비한다”
미국의 조그만 커피전문점이었던 ‘스타벅스’는 1987년 하워드 슐츠가 인수하면서 비약적인 확장을 하게 된다. 1999년에는 국내에서도 스타벅스를 볼 수 있게 됐다. 커피 한 잔 값이 웬만한 식사 한 끼보다 비싸 ‘과연 성공 할 수 있을까’라는 의심을 보인 것도 잠시 스타벅스는 커피의 또 다른 대명사가 되었다.
영화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에서 편집장으로 나오는 메릴 스트립은 아침마다 비서에게 테이크아웃 커피를 주문한다. 이 장면은 그냥 흘려 지날 수 있는 장면이지만 가장 강력한 광고일 수 있다.
영화를 보는 내내 ‘성공한 여성들은 아침에 테이크아웃 커피를 사들고 출근 한다’, ‘성공한 여성들은 스타벅스 커피를 마신다’라는 인식을 소비자에게 인식시킬 수 있는 것이다.
스타벅스는 영화나 드라마 등의 미국의 문화를 팔면서 소비층의 감성을 건드리는 감성마케팅으로 최고의 자리에 올랐다. 감성 마케팅이란 물질적인 자극뿐만 아니라 한 걸음 더 나아가 소비자들의 마음을 감동시켜 소비자의 감성 욕구에 부응하는 소비촉진기법이다.
이러한 감성 마케팅을 이용하는 것은 이외에도 다양하다.
최근 여성들의 소비형태가 오프라인에서 온라인으로 넘어가면서 온라인 쇼핑몰도 날이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다.
한 쇼핑몰에서는 상품 배송시 카드나 조그만 선물을 함께 동봉함으로써 고객에게 감동을 전하는 감성마케팅을 하고 있다. 쇼핑몰에서 옷을 구매한 박수진(26)씨는 “포장을 풀 때 자필로 써진 카드와 사탕이 함께 담겨져 있는 것을 보고 따뜻한 직원의 마음이 느껴져 자주 구매하게 된다”고 말한다.
소비자의 기호를 파악하여 소비자들이 “바로 이거야” 라고 외칠 정도로 가슴에 와 닿을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감성 마케팅의 공략 포인트이다. 소비자가 좋아하는 정보와 자극을 제공하여 소비자를 감동시키고 적합한 인간의 감성과 향수, 추억까지도 자극하는 것이 바로 감성마케팅의 포인트다.
(사진출처:미국 드라마 '가십걸' 공식홈페이지(위), 영화'마이블루베리나이츠' 스틸컷(아래))
한경닷컴 bnt뉴스 전부경 기자 buridul@bn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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