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폭탄女’ 매번 퇴짜 맞는 이유? 못생긴 얼굴이 서러워…

2014-10-06 16:04:41
[라이프팀] 직장인 이정미(남. 29)씨는 소개팅 자리에 나갈 때마다 결과가 좋지 않다. 본인은 최선을 다한다고 의지를 불살라보지만 돌아오는 결과는 늘 ‘퇴짜’. 그렇게 안 좋은 결과가 이어질수록 그는 좌절과 상실감에 휩싸이게 된다.

그도 그럴 것이 이씨는 호감형이라기 보다는 비호감에 가까운 외모를 지녔기 때문. 심하게 각지고 튀어나온 입은 비단 소개팅을 한 남성들뿐만 아니라 본인도 마이너스 점수를 주고 싶을 지경이니 말이다. 화장으로도 커버되지 않는 얼굴형, 방법이 없을까?

누구나 눈, 코, 입 등 이목구비가 예쁘면 전체적인 얼굴도 호감형인 경우가 많다. 그러나 이목구비가 뚜렷하고 예쁜데도 불구하고 예뻐 보이지 않는 사람이 있다. 바로 얼굴형에 문제가 있는 경우. 얼굴형은 첫인상을 좌우하는데 이목구비만큼 중요한 비중을 차지하는 것이다.

외모도 능력으로 평가받는 우리나라에서 안 좋은 첫인상은 불이익을 받을 확률이 높다. 이성에게 호감을 얻는 일은 애당초 포기하는 편이 마음 편하고, 능력이 뛰어난들 외모로 인해 거부반응을 일으키기 일쑤. 결국 회사 생활에 있어서도 신뢰를 얻지 못 하고 2순위, 3순위로 전락하는 현실이다.

이처럼 왠지 모르게 뚱해 보이고 험한 인상의 사각턱과 돌출입, 어떻게 개선해야 할까?

양악수술 전문의 윤규식 원장은 “턱에 각이 져 사각턱으로 보이는 경우나 입이 튀어나와 보이는 돌출입의 경우 아래턱의 무리한 성장을 원인으로 들 수 있다. 이는 선천적으로 부모님의 유전자를 물려받았거나 성장기 잘못된 습관으로 인해 발달했을 확률이 높다”며 “근본적인 치료를 위해서는 발달 원인을 찾아 본인에게 적합한 시술을 시행해야 한다”고 설명한다.

요즘 얼굴형을 개선하는 치료법으로 양악수술이 각광받고 있는데, 양악수술은 안면윤곽술의 일종으로 그 시술법도 다양하다. 돌출입의 경우 위아래 턱뼈를 동시에 교정하는 양악수술을 시행하는 경우가 많으며, 사각턱의 경우 발달 정도에 따라 고주파수술, 하악수술, 양악수술을 적용하게 된다.

# 정도가 약하다면 비수술법으로 치료 가능

사각턱의 원인 중에도 근육이 발달한 경우가 있다. 이런 때는 보톡스와 고주파 치료가 가능하다. 보톡스는 근육을 줄이는 장점이 있지만, 영구적이지 않아 1~2년 후에 다시 치료를 받아야 한다. 반면 고주파 치료는 영구적이라는 장점이 있다.

# 골격형 사각턱, 양악수술과 치아교정 병행해야

턱 끝이 뭉툭하고 턱과 볼의 경계가 모호한 경우, 귀 밑의 턱 라인이 심하게 각이 진 경우와 같이 골격형이라면 양악수술을 시행해야 한다. 이때 양쪽의 턱이 발달했다면 하악각 절제술을, 뼈의 두께를 줄여야 한다면 피질골 절제술이 적용된다. 조금 더 계란형 얼굴을 선호한다면 턱 끝을 갸름하게 만드는 V라인 성형술을 병행할 수 있다.


이어 윤 원장은 “사람마다 각기 차이가 있는 만큼 수술 전 방사선 촬영과 3차원 CT 촬영 등으로 꼼꼼한 진단이 중요하다”며 “사각턱, 돌출입 양악수술의 경우 얼굴형의 변화는 물론, 얼굴이 전체적으로 작아지는 효과를 볼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어딘지 모르게 촌스럽고 강해 보이던 인상이 부드럽게 개선되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더불어 근본적인 치료를 했다고 안심해서는 안 된다. 특히 사각턱은 후천적인 발생 확률이 높은 만큼 식습관 관리에 신경 써야 하며, 당분간은 딱딱한 음식을 피하고 껌을 자주 씹는 행동도 금하는 것이 좋다.

※ 도움말: 에버엠치과(www.everm.net) 윤규식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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