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수가 이끄는 유행보다 개개인의 취향이 더욱 주목 받는 요즘, 럭셔리가 아닌 ‘플럭셔리(Fluxury)’가 새롭게 뜨고 있다.
돈으로 살 수 있는 비싼 명품보다 나에게 꼭 맞는, 나만을 위한 것을 의미하는 플럭셔리는 많은 사람들이 추종하는 값 비싼 ‘명품’에나 어울렸던 수식어 럭셔리가 ‘유동적이고 유연한 것’을 뜻하는 플럭스와 함께 쓰이면서 21세기 형 럭셔리를 의미하는 단어로 변화한 것이다.
● 세상에 단 하나뿐인 나만의 옷
디테일한 부분까지도 자신의 취향과 개성을 고스란히 담을 수 있는 ‘맞춤’ 제작은 플럭셔리의 대표적인 예. 완성되어 있는 제품을 구입하는 것보다 시간이 조금 오래 걸릴지 몰라도 하나하나 자신만의 스타일을 담을 수 있으니 이미테이션이 나올 수 없는 세상 단 하나뿐인 명품이 되는 것이다.
특히 많은 맞춤 아이템 중에서도 남성 패션의 플럭셔리 트렌드가 돋보인다. 패션에 관심이 많고 개성을 중요시하는 그루밍족들이 늘면서 남성복에 플럭셔리 트렌드가 적극 반영되고 있는 것이다. 남들과 똑같은 기성복 보다는 자신의 개성을 드러내고 몸에 꼭 맞춘 듯한 핏을 자랑하는 맞춤 수트의 인기가 높다.
맞춤 수트는 소재부터 안감, 단추와 같은 부자재를 모두 자신의 취향에 맞게 선택할 수 있고 핏과 실루엣, 세세한 디테일까지 선택할 수 있다. 때문에 세상 어디에서도 똑같은 옷을 찾아볼 수 없는 오직 나만의 수트가 완성되는 것이다.
● 사회적 이슈와 크리에이티브의 만남
기존에 볼 수 없었던 독창적인 소재나 사회적 이슈가 되고 있는 것들에 크리에이티브가 더해지면 그 것 또한 플럭셔리가 될 수 있다. 예를 들어 환경 문제가 대두되고 있는 때에 재미있는 아이디어를 담아 출시된 친환경 제품은 독특한 제품을 갖는다는 기쁨과 환경을 보호할 수 있다는 것 이 두 가지의 만족을 전해준다.
플라스틱과 나무를 사용하지 않고 재생지나 폐 신문지를 이용하여 만든 신문지 연필, 현수막으로 만든 가방, 이면지를 이용해 만든 노트 등 환경적이면서도 재미있는 아이템들이 바로 친환경 플럭셔리이다.
또한 한글의 세계화 그리고 한글을 통해 국가 브랜드를 높이고자 하는 사회적인 노력이 대두 되는 때에 한글을 모티브로 하여 탄생한 뮈샤의 독창적인 한글 주얼리도 플럭셔리이다. 값비싼 보석으로서가 아니라 세계 속에 한글 주얼리의 아름다움을 보여줄 수 있는 자랑스러운 주얼리로서 그 가치를 더한다.
에서도 볼 수 없는 독창적인 디자인에 남다른 가치를 담은 것이다. 뮈샤의 한글 주얼리는 미적 가치를 만족시키면서도 민족의 자긍심을 높여주는 의미를 담았다”고 말했다.
● 소유욕을 자극하는 리미티드 에디션
희소성은 플럭셔리의 가장 중요한 요소 중 하나이다. 그렇기에 한정된 수량으로 소비자의 소유욕을 자극하는 리미티드 에디션이 플럭셔리가 될 수 있다.
특히 리미티드 에디션 제품 중에는 유명 예술가와의 콜라보레이션 작업을 통해 제품에 가치를 더해주고 보는 즐거움까지 주는 것이 많다.
전혀 어울릴거라 생각지 못했던 분야가 서로 만나 신선한 이미지를 창출해내고, 쉽게 만날 수 없었던 유명 아티스트를 만날 수 있게 해주기에 소비자들의 소유욕을 자극하며 플럭셔리로서의 가치를 지니게 되는 것이다.
만화가 이현세가 디자인한 위스키, 한국 패션계의 거장 강희숙 디자이너가 디자인에 참여한화장품 등 아이템에 구애 받지 않고 다양하게 선보이고 있다.
한경닷컴 bnt뉴스 송영원 기자 fashion@bn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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