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스타일링

[박하선의 셀럽 스타일] 공효진은 ‘스키니’를 좋아해

송영원 기자
2010-03-24 10:33:36

‘공효진’이라고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이미지가 바로 ‘패셔니스타’다.

언제부턴가 TV와 온라인 상에서 많은 스타들이 ‘패셔니스타’라는 수식어를 달고 나오지만 그들 중에서도 패션을 즐기고 자신에게 어울리는 스타일이 무엇인지를 분명히 아는 공효진은 패션으로 대중과 소통할 줄 아는 배우이다.

물론 배우라면 연기를 통해 대중과 호흡해야 한다고 하는 이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그녀는 레드카펫이나 공식 석상을 넘어 드라마에서도 패션으로 캐릭터를 표현해 낸다. 그리고 그것이 ‘이왕이면 다홍치마’를 외치며 패션을 즐기는 젊은 또래들의 트렌드와 잘 맞아 떨어지고 있다.

트렌드를 읽어내는 감각적인 배우

공효진은 여배우치고는 화려한 얼굴도 글래머러스한 몸매도 아니다. 하지만 그녀는 많은 여성들의 ‘워너비’ 스타일 아이콘으로 불리며 대중적인 트렌드를 만들어 낸다.

개성 강한 마스크와 스키니한 몸매를 가진 공효진은 화려한 주얼리가 돋보이는 글램 룩이나 절제된 테일러드 스타일(남성 수트처럼 포멀한 아이템을 활용한 스타일)보다 빈티지, 레이어드, 그런지, 루즈 핏 등 주로 내추럴 한 스타일을 즐긴다.

세월이 흘러도 항상 톰보이 소녀 같은 모습을 일관되게 보여주면서도 디테일의 과감한 시도로 자신의 매력을 보여준다.

특히 패션 매거진의 ‘스트릿 패션피플’ 코너에서 방금 빠져 나온 듯한 웨어러블 빈티지 캐주얼을 즐기는 그녀의 스타일에서는 헐리웃 유명 패셔니스타들 못지 않은 포스를 느낄 수 있다.

스키니 몸매, 스키니 밴드

그녀는 스키니 한 몸매를 더욱 부각시켜 주는 스키니 룩이나 다소 큰 듯 보호본능을 일으키는 루즈 룩을 즐겨 입는다.

특히 얼마 전 종영한 드라마 ‘파스타’에서 루즈 핏과 레이어드 룩을 주로 선보인 그녀는 엄지 손가락에 얇은 스키니 밴드를 매치해 많은 관심을 끌었다.

‘공효진 반지’로 불리며 큰 인기를 모았던 그녀의 반지는 심플하고 얇은 밴드를 여러 겹 레이어드 한 스택 스타일로, 하나의 밴드로 이루어 진 반지보다 스타일리시하고 시크한 매력이 돋보인다.

이처럼 공효진은 스키니 룩에 스키니 밴드를 믹스매치 하거나 레이어드 하여 자칫 단점이 될 수도 있는 자신의 마른 몸매를 장점으로 부각시킬 줄 아는 진정한 ‘패셔니스타’이다.

패셔니스타들이 사랑하는 스키니밴드

스키니 밴드는 공효진 뿐만 아니라 대한민국의 내로라 하는 패셔니스타들에게 꾸준히 사랑 받는 아이템이다. 특히 ‘작게, 더 작게’를 외치는 올 시즌 주얼리 트렌드 덕분에 스키니 밴드의 인기는 더욱 더 높아지고 있다.

한 시상식에서 블랙 튜브톱 드레스를 입고 등장한 패셔니스타 김민희는 보일 듯 말 듯한 사이즈의 목걸이를 착용해 시크한 매력을 더욱 부각시켰다.

또한 얼마 전 장동건과의 여행으로 이슈가 되었던 원조 패셔니스타 고소영은 입국 당시 화려한 호피 재킷과 얇고 심플한 목걸이, 팔찌를 레이어드 해 화려한 매력을 강조하기도 했다.

이처럼 최근에는 작년부터 그 인기를 이어오고 있는 볼드한 사이의 주얼리와 함께 스키니 밴드가 트렌드로 떠오르고 있다. 스키니 밴드와 같은 미니사이즈의 주얼리는 작아서 오히려 시선을 끌기 충분한 아이템이다. 뱅글, 목걸이, 귀걸이, 볼드하고 무거운 주얼리에 지쳤다면 올 봄에는 공효진처럼 작고 얇은 스키니 밴드로 패셔니스타가 되어보는 것은 어떨까? (칼럼: 스타일러스by골든듀의 박하선 디자이너)

한경닷컴 bnt뉴스 송영원 기자 fashion@bn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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