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혜선 기자] 비비크림 바르는 남자, 겉옷 보다 속옷에 신경 쓰는 남자, 슈즈홀릭으로 여자보다 까다롭게 슈즈를 수집하는 남자 등등.
몇 년 전만해도 화성인으로 취급받을 법한 이 남성들은 이제 자기관리를 할 줄 아는 트렌디하고 스타일리시한 패션피플로 추앙받고 있는 사실을 알고 있는가. 미용과 패션에 투자하는 ‘그루밍족’이 늘어나면서 남성 패션업계 트렌드를 뒤흔들고 있을 정도다. 경기 침체로 전반적으로 패션 시장이 얼어붙고 있는 가운데 남성관련 패션 및 뷰티 시장은 이와 반대로 성장세를 나타내고 있는 것이 이를 증명한다.
■ 옷만 잘 입는 남자? NO! 화장도 잘하는 남자~!
그동안 옷 잘 입는 남자는 있어도 화장을 잘 하는 남자는 찾아보기 힘들었다. 하지만 최근에는 옷도 잘 입고 화장도 잘하는 남자들이 속속들이 등장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여성들의 1순위 뷰티 아이템으로 손꼽히는 비비크림을 남성들이 바르는 것 정도는 애교에 속할 정도다. 남성전용 아이크림, 에센스를 비롯 아이라인이나 아이브로우 같은 색조 아이템도 인기를 끌고 있다.
남성들이 피부보다 더 신경 쓴다는 헤어스타일을 위해 퀄리티 높은 왁스, 헤어스프레이 등도 선보이고 있다. 왁스의 경우 스타일링하기 편하고 양이 많은 기본적 요소를 충족시켜주는 것은 물론 두피의 건강과 모발의 윤기까지 고려된 제품들을 선호하는 추세다.
이처럼 남성들이 피부와 헤어에 적극적인 투자를 아끼지 않는 다면 패션은 오죽할까. 자극적인 향수 대신 흡연 후, 운동 후 옷의 냄새를 제거해주는 섬유 탈취제도 남성들이 필수로 휴대하는 아이템이 됐다.
남자 속옷은 ‘거기서 거기’라는 생각은 모두 다 옛말. 속옷도 패션으로 받아들여지며 남성 속옷도 컬러풀하고 다양한 디자인이 선보여지고 있다. 허리를 굽히거나 만세 포즈로 손을 올릴 때 살짝 보이는 속옷은 패션 그 이상의 세련된 이미지를 가져다주기 때문에 중요하게 여겨야 할 것이다.
애인에게 보여주기 위한 용도 뿐만 아니라 탈의를 할 때 스스로에게 패셔너블한 스타일의 만족감을 높이고 싶다면 주저 없이 속옷에 투자하는 것이 좋다. 비비드한 컬러, 그래피티, 각종 캐릭터 패턴 등의 속옷으로 겉옷 못지 않은 스타일리시함을 갖춰보자.
■ 슈즈 홀릭이 곧 쇼퍼 홀릭
남자보다 구두가 좋은 여성을 일컫는 슈어홀릭의 의미는 바뀌어야 될 듯 싶다. 구두 수집광은 여자 뿐만 아니라 남성들도 있기 때문. 이제는 여자보다 신발이 더 좋다고 말하는 남성 슈어 홀릭이 생기고 있다.
(사진출처: 가르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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