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스타일링

특명! 원피스로 전신을 '리모델링'하라!

송영원 기자
2009-08-03 19:30:36

현대 의상 중 가장 체형 커버 효과가 큰 옷이라면 단연 원피스를 꼽겠다.

원피스는 오직 여자의 몸을 위해 태어난 옷이다. 밋밋한 가슴을 풍만하게, 통짜 허리를 잘록하게 하는 마법이 모두 숨어 있는 것. 나에게 어울리는 원피스 라인만 알아도 10kg 다이어트 효과를 얻을 수 있다. 소매가 있건 없건, 길이가 어떻건 간에 허리선과 네크라인이 가장 중요하다.

원피스 실루엣은 시프트 드레스(몸매에 맞게 심플하게 떨어지는 원피스)를 기본으로 크게 A라인 드레스, 엠파이어 드레스, 벨 라인 드레스, 색 드레스로 나눌 수 있다. 우리나라 여자들에게 가장 흔한 하체비만 체형에는 허리는 달라붙고 삼각형으로 퍼지는 A라인 원피스가 가장 좋다. 특히 네크라인이 가로로 넓고 허리까지는 달라붙다가 스커트만 퍼지는 실루엣은 상체는 마르고 하체가 통통한 체형에 제격이다.


불행히도 허리마저 통통하다면 전체적으로는 A라인을 이루되 가슴부터 세로로 긴 다트가 두 개 들어간 프린세스 라인 원피스를 입으면 된다. 프린세스 라인은 어떤 허리도 잘록하게 만들어주는 마법 같은 발명품이다. 또 바이어스(사선)로 재단한 하늘하늘한 소재의 원피스는 큰 가슴은 단정하게, 허리와 골반은 날씬해 보이게 하기 때문에 통통한 체형이 파티용으로 꼭 챙겨야 할 아이템이다.

반대로 골반이 빈약하고 어깨가 넓은 소년 같은 체형은 목을 여유 있게 드러내고 허리부터 치마가 활짝 퍼지는 벨 라인 드레스가 잘 어울린다. 특히 치마 아랫단이 다시 오므라드는 아워글라스 실루엣은 더욱 글래머러스한 몸매를 만들어준다. 만약 허리가 굵으면 허리에 벨트나 리본이 달려 있지 않아야 한다. 하늘하늘한 소재에 허리에 리본이나 브로치가 달린 1940~50년대풍 벨 라인 드레스는 허리와 갈비뼈 부위의 폭이 좁고 긴 사람에게 잘 어울린다. 가슴부터 허리까지가 팽창되어 보이는 디자인이기 때문이다.

전체적으로 통통한데 팔다리는 가는 사람에겐 긴 셔츠를 입은 것처럼 보이는 셔츠 드레스가 좋다. 소재가 데님처럼 딱딱하고 광택이 없으며 색이 진하면 원피스 안이 텅 빈 것처럼 상당히 말라 보인다.

남들은 다 부러워하지만 본인만 콤플렉스인 비쩍 마른 체형은 어떨까? 헐렁한 자루 형태의 색 드레스가 최고다. 그 위에 두꺼운 벨트까지 하면 도시적인 커리어우먼 분위기도 난다. 특별한 실루엣이 없지만 신축성이 강해서 몸매가 그대로 드러나는 스웨터 드레스는 약간 말랐지만 볼륨감은 있는 축복받은 몸매를 더욱 드라마틱하게 표현한다. 너무 부드러워 축축 늘어지는 저지 소재도 마찬가지다.


우리나라 여자들의 99%는 키가 커 보이고 싶어한다. 하지만 키가 커 보이는 것보다 더 중요한 게 균형 있어 보이는 것이다. 허리선이 가슴 바로 아래에 있는 엠파이어 라인은 다리가 짧거나 허리가 굵은 체형을 한꺼번에 커버한다. 하지만 어깨가 넓고 가슴이 작은 체형은 단점만 드러내기 때문에 피하는 것이 좋다.

키가 아주 작고 왜소한 사람은 굳이 유행을 따르려 하지 말고 허리선이 분명하면서 상체와 하체에 모두 볼륨을 준 미니 원피스가 어울린다. 디자인은 귀여워도 소재나 색상을 성숙하게 입으면 우아한 멋을 잃지 않을 수 있다. 영화배우 스칼렛 요한슨이나 루시 리우가 즐겨 입는 스타일이다.

반대로 키가 크고 다리도 긴 사람은 전체적으로 몸에 달라붙다가 허리 아래에서 A라인으로 퍼지는 로웨이스트 원피스를 입어보자. 아무에게나 어울리지 않는 늘씬한 사람의 전유물이다. 단, 허리가 굵으면 허리 주위에 가로 주름이 없는 것이어야 한다.


원피스를 이용해서 상·하체 비율을 바꾸는 트릭은 너무나도 많다. 특히 아래·위 색이 달라서 투피스처럼 생긴 원피스가 효과적인데, 강조하고 싶은 부분을 밝은 색으로 입으면 된다. 헐렁한 원피스는 벨트를 허리 조금 위에 매는 것만으로도 하체가 쭉 길어진다. 상체 쪽에만 무늬나 단추처럼 장식 요소가 들어간 것도 시선을 끌어올려 하체가 길어 보이게 한다. 하체가 너무 길어 고민인 사람은 그 반대 디자인을 찾으면 된다.

전체적으로 세로선이 들어간 디자인은 날씬해 보이긴 하지만 상·하체 비례에는 도움을 주지 못한다. 허리선이 있는 원피스를 입었다면 전신 거울을 꼭 봐야 한다. 허리선이 상체와 하체를 5:5로 나누면 몸매가 정말 이상해 보인다. 벨트나 구두로 허리선이 상체와 하체를 5:8로 분할하게 만드는 것이 가장 늘씬해 보이는 비결이다. (자료제공: 이선배의 잇걸, 넥서스BOOKS)

한경닷컴 bnt뉴스 송영원 기자 fashion@bn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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