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스타일링

드라마 속, 무심한 듯 스타일리시한 ‘억척녀’ 스타일 엿보기

송영원 기자
2009-08-24 18:49:40


화제의 드라마 속에는 반드시 등장하는 캐릭터가 있다. 그것은 바로 ‘억척녀’.

얼마 전 종영한 ‘찬란한 유산’의 한효주를 시작으로 ‘태양을 삼켜라’의 성유리, ‘스타일’의 이지아가 대표적인 억척녀이다. 억척녀 캐릭터로 등장하는 여자 스타들은 아름다워 보이고자 하는 여배우 본연의 욕구 대신에 캐릭터에 집중하면서 내추럴한 모습으로 브라운관에 등장하고 있다.

하지만 내추럴한 모습에도 불구하고 억척녀에겐 어딘지 모르게 멋스러움과 세련된 이미지가 풍긴다. 캐릭터를 지키면서 스타일리시함까지 만족시키는 억척녀들의 스타일 공식은 무엇일까?

꾸미지 않은 듯 트렌디한 억척녀들

최근 가장 ‘핫’한 두 억척녀 성유리와 이지아의 패션은 안 꾸민 듯 트렌디한 것이 특징이다.

온갖 아르바이트를 하며 공연기획자를 꿈꾸는 억척녀로 등장하는 성유리는 활동하기 편한 쇼츠를 통해 매끈한 각선미를 보여주면서 억척스러운 캐릭터를 완성하였다. 거기에 올 가을 트렌드인 디테일이 살아있는 블라우스와 셔츠를 통해 스타일리시함까지 보여주고 있다.

‘스타일’의 이지아는 위에서 짓밟혀도 억척스럽게 일하는 패션지 어시스턴트다. 활동량이 많은 어시스턴트 역할을 위해 이지아는 다양한 스키니진을 입고 등장한다. 스톤워싱된 블리치드진이나 러프하게 찢어진 청바지에 컨버스를 매치해 활동적인 억척녀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또한 트렌드의 최전방에 있는 패션지 에디터를 꿈꾸는 만큼 개성있는 프린트의 티셔츠를 매치하여 스타일리시함을 잊지 않았다.


보일 듯 말 듯 미니 주얼리로 털털함 강조

그녀들은 액세서리를 통한 스타일링을 통해서도 ‘똑’소리 나는 억척녀의 모습을 보여준다.

프리미엄 주얼리 브랜드 스타일러스by골든듀의 정혜욱 차장은 “올 가을 액세서리 트렌드는 빅사이즈 혹은 미니사이즈로 나누어 진다”며 “특히 미니사이즈의 주얼리는 두드러지는 주얼리 보다 열심히 사는 억척녀에게 활동성을 줄 수 있어서 좋다”라고 말했다.

성유리와 이지아, 두 억척녀 모두 지극히 여성스러운 캐릭터에서 벗어나 털털하고 활발한 캐릭터를 연기하고 있다. 따라서 볼드한 액세서리 보다는 보일 듯 말 듯한 미니 사이즈의 액세서리로 억척스럽게 생활하는 자신들만의 캐릭터를 완성한 것.


신경을 안 쓴 듯 더욱 세련된 내추럴 헤어

성유리와 이지아, 두 억척녀의 헤어는 일반인도 쉽게 따라 할 수 있다는 장점을 갖고 있다.

무심한 듯해서 더욱 스타일리시한 그녀들의 헤어스타일은 주로 활동하기 편한 묶음 머리 스타일이다. 준오헤어의 헤어 스타일리스트 상아 원장은 “억척스럽지만 청순한 매력을 함께 지니고 있는 성유리는 느슨하게 묶은 상투머리로, 털털하고 활동적인 이지아는 포니테일로 각각 극중 캐릭터에 맞는 헤어스타일을 선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이지아는 머리를 묶은 후 땋아주면서 더욱 활동하기 편한 스타일을 보여주고 자연스럽게 흘러내리는 앞머리를 통해 내추럴한 느낌을 완성하였다. 또한 성유리는 상투머리 이외에도 신경 쓰지 않은 듯한 내추럴 웨이브 헤어를 선보이며 젊은 여성들 사이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준오헤어의 상아 원장은 “성유리와 같이 촉촉한 느낌의 내추럴 웨이브를 원한다면 손상된 머리카락을 잘라낸 후 웨이브를 넣고, 샴푸 후 물기가 있는 상태에서 트리트먼트와 같은 헤어 제품을 발라주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한경닷컴 bnt뉴스 송영원 기자 fashion@bn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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