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스타일링

'-2~3kg' 정도는 코트 선택에 달렸다!

이지현 기자
2009-11-30 12:34:16

패리스 힐튼처럼 백만장자의 딸로 태어나 이옷 저옷으로 옷장을 가득 메워도 상관없다면 말리지 않겠다. 그러나 그렇지 않다면 내셔널 브랜드에서조차 1백만원을 호가하는 코트의 구입에 앞서 치밀한 전략을 세우도록 하자.

코트. 이 포근하고 따뜻한 보호막 없이 어찌 추운 겨울을 견딜 수 있으리오! 이렇듯 코트는 가장 필요하지만 고르기 까다로운 옷임에 틀림없다.

그럼 트렌디하면서도 한 겨울 든든히 날 수 있는 활용도 높은 코트는 어떻게 고를 수 있을까? 그 해답은 간단하다. 많이 알아 보고 입어보는 것 외에는 장사가 없다는 것!

소재나 실루엣, 디테일을 조금만 잘못 선택해도 순식간에 뚱뚱해 보이도록 만드는 야속한 존재가 바로 코트이니, 반드시 입어보고 세심히 살펴보며 여러 벌 중 비교 분석해서 구매해야 한다.

코트를 살 때 주의해야 할 몇 가지 팁은 다음과 같다.

첫 번째, 트렌드는 잊는다.

트렌드를 따르기 보다는 내 체형에 어울리는 디자인을 골라야 한다는 말이다.

두 번째, ‘좋은 코트’에 아낌없이 투자한다.

좋은 코트는 한 번 장만하면 오래 입을 수 있다. 고로 가방보다 코트에 투자하는 것이 장기적인 안목에선 더 안정적이다.

세 번째, 반드시 안감을 체크한다.

겉의 소재도 중요하지만 안감 또한 꼭 체크해야 한다. 안감이 너무 헐렁하게 처리되었거나 너무 꽉 조이면 겉감의 실루엣이 예쁘게 살지 않기 때문이다. 안감이 불편해서 코트의 실루엣이 잘 살지 않는 경우, 안감만 제대로 수선해도 새로운 기분으로 코트를 즐길 수 있다.

마지막으로 좋은 소재로 골라 잘 관리해 입는다.

두 번째 조건처럼 코트는 투자할 만한 아이템이다. 즉, 투자를 한 만큼 관리도 잘 해야 하는 것이다.

철이 지나면 수트 케이스에 잘 넣어 보관하되 너무 빡빡하게 걸지 않고 여유있게 보관해야 하며 일주일에 한번 정도 케이스에서 꺼내어 자연 바람을 쐬어주는 것이 좋다. 밍크나 가죽 소재에 습기 제거제를 함께 넣으면 옷이 상할 수 있으니 절대 유의하도록.

이렇게 잘 고른 코트 한 벌에 파파라치 컷에 등장하는 셀렙들의 카리스마 넘치는 애티튜드까지 마스터하면 한 겨울 더 이상 스타일 걱정은 없겠다!

체형에 따라 코트 고르기

키가 작다면?

너무 긴 코트는 피하도록 하자. 무릎 위나 바로 아래 길이의 코트와 레깅스, 무릎까지 오는 부츠를 함께 매치하면 잘 어울린다.

키가 크다면?

밀리터리 스타일과 벨트가 있는 트렌치 코트가 잘 어울린다. 소매 길이가 짧지 않은 것으로 고르는 것이 절대적으로 중요하다.

통통하다면?

볼륨 있는 스타일의 코트는 절대 피할 것. 팽창되어 보이는 트위드, 양 가죽, 밝은 톤의 색상, 가로 줄무늬, 디테일이 많은 코트도 피하는 것이 좋다. 어두운 톤에 라인이 단순하며 슬림하고 허벅지 중간이나 무릎길이의 코트가 가장 적합하다.

하체가 통통하다면?

벨트가 있어서 허리 라인을 잡아주고, A라인으로 떨어지면서 엉덩이가 가려지는 스타일이 베스트! (자료제공: 이혜영의 패션 바이블)

한경닷컴 bnt뉴스 이지현 기자 jihyun@bntnews.co.kr

▶ 어그부츠, 신을까? 말까?
▶ 올 겨울 스키∙보드웨어 트렌드

▶ 추운겨울 더 빛나는 메이크업
▶ '컴백 스타들' 다시 뜨려면 가슴을 드러내라?
▶[이벤트] 유노윤호의 패딩 점퍼 입을 수 있는 기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