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스타일링

퍼(fur) 더 이상 사모님의 전유물이 아니다?

2010-10-23 10:08:08

[곽설림 기자] 퍼(fur)의 계절 겨울이 앞으로 성큼 다가왔다.

동물 애호가들은 여전히 천연모피의 반대를 외치고 있지만 아직까지 여성들에게 퍼는 로망이자 선망의 대상이다. 따뜻하고 부드러운 느낌과 퍼 하나로 고급스러운 느낌으로 신분 상승이라도 된듯한 기분이 들기 때문이다.

예전에는 사모님들만의 전유물이라고 여겨졌지만 최근에는 20대 여성들도 퍼 아이템에 속속 눈길을 돌리고 있다.

특히 퍼 베스트는 특유의 부담스러운 분위기를 덜어주고 젊고 캐주얼한 스타일을 연출하기에 제격인 아이템이다. 따뜻함과 고급스러운 분위기의 퍼 베스트는 오피스룩 뿐만 아니라 다양한 스타일에 코디할 수 있어 더욱 유용한 아이템인 셈이다.

진정한 트렌드세터가 되기 위한 관문, 퍼 스타일링을 조금 일찍 만나보자.

과하지 않은 스타일의 퍼 베스트


전체적으로 과하지 않고 남들과 다른 퍼 베스트를 찾고 있다면 부분적인 소재를 활용해 만든 퍼 트리밍 스타일을 선택해보자.

최근에는 앞쪽에는 다양한 스타일의 퍼로 구성돼 있는 반면 뒤쪽은 니트, 울 등으로 반전을 주는 스타일이 유행하고 있다. 가격 면에서도 전체적으로 퍼로 구성된 제품보다 저렴하고 벌키하지 않은 피트감으로 슬림한 라인을 좋아하는 젊은층에게 인기몰이 중이다.

이러한 스타일을 선택할 때는 독특한 퍼 베스트가 시선을 모을 수 있기 때문에 화려한 이너웨어를 선택하기보다는 얇은 소재의 블라우스나 심플한 티셔츠와 매치하면 좋다. 또한 화려한 액세서리 보다는 퍼 베스트를 스타일을 살려주는 클래식한 디자인의 가방이나 슈즈를 선택하는 것이 좋다.

귀여운 퍼 베스트로 조금 더 캐주얼한 느낌으로


클래식한 디자인의 퍼가 부담스럽다면 허리라인까지 내려오는 퍼 베스트를 선택하면 좀 더 트렌디하면서도 캐주얼 한 퍼 스타일링을 완성할 수 있다.

이는 누구나 갖고 있을 법한 기본 스타일의 미니원피스와 스틸레토힐, 클러치를 매치하면 고급스럽고 세련된 이브닝 룩으로 변신할 수 있다.


짧은 길이의 퍼 베스트는 오히려 볼드한 주얼리가 화려하고 스타일리시하게 표현하기 좋은 아이템이다. 볼드한 반지나, 뱅글, 귀걸이 등을 착용하면 퍼 베스트를 충분히 살릴 수 있다. 이때 목걸이나 귀걸이 보다는 컬러풀하고 볼드한 칵테일 반지나 약간의 오버사이즈 뱅글로 포인트를 주면 화려하면서 섹시한 스타일링을 연출 할 수 있다.

처음 구입했을 때처럼 생생한 느낌을 오랫동안 유지하려면 퍼 베스트 관리 또한 중요하다. 퍼는 습기와 열에 약하기 때문에 통풍이 잘되는 곳에 약간 당기듯 옷걸이에 걸어 넣어 그늘에 보관하는 것이 좋다.

2010년 가을, 겨울 따뜻하면서 우아하고 섹시한 분위기 연출이 가능한 퍼 베스트로 스타일을 완성해보는 것은 어떨까. (사진제공: ST, 꼼빠니아,엘페, 블루페페, 탈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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