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스타일링

여름 옷, 정리하긴 아직 이르다!

2012-08-26 20:08:43

[박윤진 기자] 폭염이 기승을 부린 것이 불과 몇 주 전이었다는 것이 믿기지 않을 만큼 8월 말의 날씨는 제법 선선하다. 올 여름엔 유난히 더웠던 폭염 때문에 휴가도 반납했다는 이야기가 있을 정도. 여름이 끝물에 이르자 아쉬운 마음을 달래려는 이들은 가을 나들이에 눈을 돌리고 있다.

이에따라 패션업계들도 일찌감치 가을 트렌드를 겨냥한 상품을 출시했다. 선선한 기온이 아침저녁으로 이어지고 있지만 이번주에는 30도를 육박하는 더운 낮 기온이 다시 찾아올 것으로 예보되며 스타일에 대한 고민이 어느 때보다 깊어지기 마련이다.

입추는 훨씬 지났지만 아직 완연한 가을이라고 하기에는 이른 느낌. 여름의 끝인지 가을의 시작인지 참 애매한 지금 이 계절, 스타일링에 대한 해답은 없는 걸까.

핫팬츠, 긴팔 블라우스 or 루즈핏 티셔츠로 초가을까지 쭉~


핫한 여름을 상징하는 아이템에 핫팬츠만한 것이 있을까하는 생각도 든다. 짧아질 수록 높아지는 자신감과 시원함은 그 어떤 아이템보다 매력적일 터. 이는 긴팔 아이템과 스타일링하면 간절기 아이템으로 초가을까지 활용할 수 있다.

위는 길고 아래는 짧게 입을수록 더욱 멋스럽고 날씬해 보이는 효과를 주기 때문에 지금이 그 패션을 선보일 적기이다. 핫팬츠는 시원한 여름을, 블라우스와 긴팔 티셔츠는 가을을 각기 대표하는 아이템으로 이를 센스 있게 믹스매치 해야 제대로 된 간절기룩을 연출할 수 있다.

단조로워 보일 수 있는 핫팬츠는 칼라가 포인트로 가미된 긴팔 블라우스로 여름과 가을의 조화를 연출해 내는 것도 한 방법이다. 긴팔이주는 시크함과 트렌디한 느낌은 어정쩡한 가을 패션을 한층 풍성하게 만들어줄 것이다.

미니스커트, 카디건으로 간절기 아이템 만들기!


여름철 핫팬츠 못지않은 인기를 누린 미니스커트는 간절기 카디건과 함께 매치하면 초가을까지 활용할 수 있다.

여름철 미니스커트에 반팔 혹은 민소매 아이템을 스타일링 했다면 여기에 얇은 카디건 하나만 걸쳐도 정반대의 가을룩 분위기를 선사한다. 아직 낮 동안은 여름철 기온을 보이는 날이 지속되고 있으므로 밝은 컬러의 카디건을 매치해 최대한 더워 보이지 않게 연출하는 것이 포인트다.

여기에 워커나 옥스퍼드화를 선택하고 슈즈와 같은 컬러의 니삭스를 매치하면 여름 하의의 계절감이 보완되는 시즈너블한 룩을 완성할 수 있다.

맥시드레스, 긴팔 티셔츠 하나면 시즌리스!


2012년 여름에는 맥시드레스가 트렌드로 각광받았다. 여성들의 잇 아이템으로 떠오르며 ‘미니’ 일색인 여름 패션에 반전을 선사했다. 이는 휴양지에서 다리를 드러내는 노출 없이도 충분히 매력적인 실루엣을 선사하기 때문일 터.

발목까지 내려오는 긴 기장이 편하면서도 멋스러운 느낌을 연출해주어 해변이나 리조트룩의 단골 아이템으로 활용하기에 그만이다. 고풍스러운 에스닉 패턴이 가미됐거나 디테일이 없는 단색의 드레스는 초가을에도 스타일링에 조금만 신경 쓴다면 문제없이 활용할 수 있다.

맥시드레스는 겨울을 제외한 계절 모두 착용할 수 있다. 요즘 같은 간절기에는 빈티지한 재킷이나 긴팔 톱 티셔츠를 함께 스타일링 하면 낭만적인 맥시드레스가 가을철 시크하게 재탄생된다.
(사진출처: 투에프비 2f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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