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찬 디올, 살바토레 페라가모, 존 갈리아노, 장 폴 고티에, 겐조, 조르지오 아르마니, 칼 라거펠트. 하나같이 자신의 이름이 곧 세계 최고의 명품 브랜드가 된 패션계의 전설들.
우리는 이들을 ‘거장’이라 부른다. 트렌드 채널 패션앤(FashionN)은 9일(수)부터 이 거장들의 인생역정과 패션철학 등을 담은 다큐멘터리 ‘패션앤 거장 시리즈’를 12월 한 달간 방송한다.
마흔 둘이 되던 해 자신의 첫 컬렉션을 선보이며 초대형 이슈를 탄생시킨 그는 2차 대전의 영향으로 딱딱했던 여성복 스타일을 우아하게 변신시킨 ‘뉴 룩’을 선보이며 패션의 역사가 된다.
디올이 오늘날에도 패션 명가로서 제 2의 전성기를 맞이한 데에는 디올 수석 디자이너 ‘존 갈리아노’의 공로가 크다. 그의 독특하고 혁신적인 패션과 탁월한 쇼 연출 능력은 늘 패션계에 큰 화제가 된다.
이번 ‘패션앤 거장’ 시리즈에서는 우리시대의 몽상가 ‘존 갈리아노’의 무한정 샘솟는 상상력의 세계도 선보일 예정이다.
10일(목) 밤 10시에는 꿈의 제화업자 ‘살바토레 페라가모’가 방송된다. 그는 시대를 앞서가는 디자인과 착용감이 뛰어난 신발로 인정받았다.
23일(수)에는 피에르가르뎅의 어시스턴트로 출발해 프랑스를 대표하는 천재 디자이너로 세계적인 명성을 얻은 ‘장 폴 고티에’의 디자인 역사를 짚어본다.
장 폴 고티에의 이름을 내건 브랜드부터 세계적인 명품 에르메스까지 다양한 방면으로 자신의 천재성을 증명하고 있는 장 폴 고티에. ‘패션계의 앙팡 테리블’로 불리며 매 시즌마다 섹시한 여성스러움과 중성적인 분위기, 향락주의와 종교, 부르주아의 전통과 길거리 문화 등 서로 모순되는 요소들을 조화시켜 온 그의 디자인 세계를 들여다본다.
이외에도 일본을 비롯한 동양적인 영감을 유럽에 전파해 서구 패션계에 일대 혁명을 일으킨 ‘겐조’(24일). 절제된 우아함과 현대적인 스타일로 전 세계의 대중과 스타들에게 사랑을 받아 온 이탈리아 디자이너 ‘조르지오 아르마니’(30일).
클로에, 샤넬, 펜디 등 유명 브랜드의 디자이너로 일하며 세계적으로 명성을 떨치고 있는 ‘칼 라거펠트’의 다큐가 편성(31일)되어 패션계 거장들의 모든 것을 보여줄 예정이다.
한경닷컴 bnt뉴스 최지영 기자 jiyoung@bn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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