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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은 부츠 ‘전성시대’

송영원 기자
2009-12-07 10:24:26

겨울의 시작, 12월은 바야흐로 부츠 전성시대이다.

올 한해를 강타한 꿀벅지, 레기룩 `열풍으로 각선미를 살려주는 최고의 아이템으로 급부상한 부츠는 최근 다양한 디자인 뿐만 아니라 퍼, 니트, 패딩 등 독특한 소재로 연말 스타일경쟁을 하고 있다.

실제로 온라인 종합쇼핑몰 디앤샵의 경우 11월 여성부츠 매출이 전월 대비 무려 350%나 대폭 치솟았다. 디앤샵 이성준 패션팀장은 “올 겨울에는 워커, 앵글, 싸이하이 등 디자인도 다양해졌지만 퍼 트리밍 부츠, 양털부츠, 패딩부츠, 지퍼나 스터드로 장식한 복고적 디테일의 부츠까지 우리가 알고 있는 거의 모든 소재의 부츠가 거리를 활보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가오는 연말, 당신을 패셔니스타로 거듭나게 도와줄 다양한 부츠 스타일에 대해 알아보자.

연말 모임엔 퍼 트리밍 부츠가 제격

퍼 트리밍 부츠는 부츠 일부분에 퍼를 부착해 겨울 분위기를 강조한 디자인으로 최근 퍼의 인기가 높아짐에 따라 동반 인기몰이 중인 인기 아이템이다.

퍼 트리밍 부츠는 자체만으로 화려한 느낌을 주므로 상∙하의 코디를 심플하게 하고 스타킹이나 레깅스는 블랙이나 그레이 등 기본적인 색상을 선택하는 것이 부츠를 돋보이게 하는 방법이다.

디앤샵에서 높은 판매량을 보이고 있는 OTTO의 퍼 트리밍 리본셔링 부츠는 진한 다크브라운 컬러의 제품으로 안감에 퍼소재가 부착되어 보온성이 좋으며 한 번 접어 내린 디테일이 고급스러운 느낌을 더한다. 특히 롱 부츠 뿐만 아니라 발목 둘레에 퍼를 두른 앵글부츠도 발목이 날씬해 보이는 착시효과를 줘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니트와 패딩… 의류소재가 부츠로~


따뜻한 느낌의 니트나 패딩 소재 부츠도 올 겨울 급부상 중이다. 특히 최근 패딩 패션 열풍이 불면서 패딩 부츠 판매량도 눈에 띄게 늘었다.

블랙, 화이트는 물론 퍼플, 베이지, 핑크 등 컬러도 화사해졌다. 스키 시즌이 본격화되면서 스키어나 보더들도 패딩부츠를 많이 찾고 있다. ABC 마트에서 판매하는 안타르티카 675와 안타르티카 400는 ABC마트 월간 베스트셀러 목록에 이름을 올린 대표 인기제품.

‘제 2의 전성기’ 양털 부츠

디앤샵의 경우 11월 가장 많이 판매된 여성부츠 1, 2, 3위가 모두 양털부츠 제품일 정도로 최근 양털부츠는 제 2의 전성기를 맞고 있다.

양털 부츠는 보온성이 뛰어날 뿐만 아니라 스커트와 팬츠, 레깅스와 같은 대부분의 의상들과 쉽게 매치할 수 있어 2030 젊은 여성들에게 특히 인기가 높다. 최근에는 무릎 바로 아래까지 오는 길이부터 발목길이의 제품, 그리고 남성용 제품까지 다양하게 출시돼 선택의 폭이 넓어졌다.

워커부츠, 싸이하이까지 디자인 전쟁!

올해는 무릎 위로 올라오는 싸이하이 부츠가 새로운 다크호스로 등장했다. 슬림하게 빠진 싸이하이 스타일은 마이크로미니스커트나 숏팬츠와 함께 매치하면 과감하면서도 도시적인 룩을 완성할 수 있다.

최근 급부상한 잇 아이템인 워크부츠도 빼놓을 수 없다. 할리샵의 시크릿 레이스업 워커 앵글부츠은 털이 부착된 내피로 보온성을 높이고 미끄럼을 방지하는 톱니모양 바닥면으로 활동적이고 터프한 멋을 연출할 수 있다. 최근에는 기본스타일인 롱 부츠도 컬러, 소재, 디테일이 다양해져 얼마든지 개성을 살릴 수 있다.

한경닷컴 bnt뉴스 송영원 기자 fashion@bn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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