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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호동 땅, 알고보니 현지서는 판매도 안 한 맹지 '왜 샀을까?'

2011-09-26 16:51:23

[장지민 기자] 연예계 잠정 은퇴를 선언한 방송인 강호동이 구입해 둔 강원도 평창군 일대 토지가 맹지(盲地)인 것으로 알려졌다.

9월26일 방송된 MBC '기분 좋은 날-연예플러스'에서는 강호동이 2009년과 2011년 두 차례에 걸쳐 구입한 것으로 알려진 강원도 평창군의 약 2만여㎡에 대해 정확히 알아보고자 현장을 찾았다.

이날 방송에 출연한 현지의 한 부동산 관계자는"강호동 씨가 매입한 땅은 맹지(도로에서 멀리 떨어진 땅)다. 땅이 도로와 가깝다면 3.3㎡당 80~100만원을 받을 수 있지만 지금은 아무것도 못하는 땅이다. 이걸 왜 사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강호동이 매입한 땅은 제한만 풀린다면 개발이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현지 부동산 관계자들의 평가는 달랐던 것.

다른 관계자 역시 "원래 농사길이 있었다. 하지만 지금 한 리조트에서 조망권을 열어주지 않아 맹지가 됐다. 거래를 할 수 없는 땅이 됐기 때문에 우리도 제쳐놨었다. 사는 사람도 피해를 보기 때문이다"라고 전했다. 이어 "강호동은 이곳 부동산과 거래한게 아닌 것 같다"며 "아마 강호동이 직접 와서 봤을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아마 중간 중개인들이 '개발될지도 모른다'고 부추겨 맹지라는 사실을 숨겼을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한 매체는 9월20일 "강호동이 두 차례에 걸쳐 강원도 평창군 대관령면 용산리 일대 토지 2만여㎡를 매입했으며 2009년 11월 7억1800만원 가량, 2011년 7월 올림픽 개최지 확정 직후 13억7000만여원의 임야를 추가로 사들였다"고 보도한 바 있다.

한편 강호동은 최근 국세청으로부터 거액의 추징금을 부과받으며 탈세 의혹에 휩싸인 후 연예계 잠정 은퇴를 선언했다. 이에 따라 자신이 진행을 맡고 있는 KBS 2TV '해피선데이-1박2일'을 비롯해 SBS '강심장'과 '스타킹', MBC '황금어장-무릎팍도사' 등 출연중인 모든 프로그램에서 하차했다. (사진출처: bnt DB, MBC '기분 좋은 날-연예플러스'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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