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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윤택 수상소감 '가슴뭉클' 리더가 훌륭하니 멤버들 소감도 '감동'

2011-11-12 10:23:54

[민경자 기자] 울랄라세션이 '슈퍼스타K3' 최종 우승자로 선정, 팀의 리더 임윤택의 수상소감이 시청자들의 가슴을 뭉클하게 만들었다.

11일 서울 잠실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M.net '슈퍼스타K3' 파이널 생방송 무대에서 울랄라세션(임윤택, 박승일, 김명훈, 박광선)은 버스커버스커(장범준, 김형태, 브래들리)와의 대결에서 최종 우승팀으로 뽑혔다.

울랄라세션은 상금 5억원과 음반발매, 호주여행권과 차량을 부상으로 받았으며 멤버들은 우승상금을 임윤택의 치료비를 위해 쓰고 싶다고 밝혀 끈끈한 팀간의 우정을 보여주었다.

이날 리더이자 병마와 싸우고 있는 임윤택은 수상소감에서 "15년 동안 못난 리더를 쫓아오면서 고생한 멤버들에게 감사하다"며 입을 열었다.

이어 "혹자는 '너희들 잘하지만 아직 나올 때가 아니다'라는 말을 들었다"라며 "팀이라는 것은 잘하는 사람들이 모이는 게 아니라 자기가 가지고 있는 것 중 소중한 것을 포기할 수 있는 사람들이 모이는 것이다. 저희는 부모님이 해주시는 밥 한번 제대로 먹지 못하고 긴 시간을 지내왔다. 이제 그 영광을 부모님과 저희를 사랑해준 여러분께 돌리겠다. 그리고 우리 멤버들에게 돌리겠다. 감사하다"고 기쁨의 뜻을 전했다.

또한 무대에는 울랄라세션의 부모님들이 올라와 자랑스러운 아들을 품에 안으며 기쁨의 눈물을 함께 나눴다. 또한 자신의 어머니를 위해 신장 이식을 한 박광선은 "윤택이 형이 목숨을 걸고 이 대회를 나왔다. 저희에게는 하루하루가 기적이었다. 슈퍼스타K도 기적이다. 우리 멤버들 너무 고생많았다. 너무 감사드린다"라며 눈물의 소감을 전했다.

또한 김명훈은 어머니를 꼭 안으며 "눈물이 앞서기보다는 기쁨이 앞선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이 작은 체구지만 빅마운틴이라는 별명을 지어주시고 누구보다 가슴 속에 큰 산을 품고 살 수 있게 해준 어머니께 감사한다. 어머니께서 날 잘 가르쳐 줬다. 호강시켜 드리겠다"며 소감을 말했다.

마지막으로 박승일은 "15년 동안 무대에서 비난도 많이 받고 좌절을 많이 했다. 이번 기회를 통해 우리 울랄라세션이 15년 간 뭉쳐 꿋꿋이 함께 한 게 틀리지 않았다는 것을 증명하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또한 박승일은 임윤택의 건강이 많이 좋아졌다는 소식을 전했다. 이어 "마음의 준비를 하라는 이야길 의사선생님께 들은 게 벌써 1년 전이다. 그때 참 많이 울었다. 정말 감사한다"며 말을 잊지 못했다.

한편 이날 울랄라세션은 이소라의 '난 행복해'와 자율곡 '너와 함께'를 열창했다. (사진출처: M.net '슈퍼스타K3'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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