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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품달' 김수현 오열, 연우 죽기전 쓴 서찰 받고 눈물 '최고의 1분'

2012-02-03 09:58:48

[윤혜영 인턴기자] MBC 드라마 '해를 품은 달'에서 이훤으로 열연 중인 탤런트 김수현이 어린 연우의 서찰을 받고 오열했다.

2월2일 방송된 MBC 수목드라마 '해를 품은 달'에서 허연우(한가인)의 오빠인 염(송재희)은 그리움에 동생에 방에 갔다가 여동생이 이훤에게 죽기 전 남긴 서찰을 발견했다.

허염은 이훤에게 연우가 남긴 서찰인 '세자저하전상서'를 전하면서 "누이가 살아생전 지아비로 여긴 유일한 분이 전하시다. 설령 죄인의 문서라 태우시더라도 그 또한 전하께서 해주시면 누이가 기뻐할 것이다"고 말했다.

이어 "허나 이로써 누이를 잊어달라. 전하 곁에는 중전마마가 계시다. 소신과 누이의 간정한 청이다"고 전했다. 그러나 이훤은 슬픔이 서린 눈빛과 함께 "모두들 나에게 잊으라고만 하는군"이라고 하면서 울먹였다.

그렇게 허염이 가고 이훤은 서찰을 읽기 시작했다. 허연우는 "세자저하 마지막 힘을 내어 이 서신을 남깁니다"라고 글을 시작했다.

그러면서 "소녀 떠나기 전에 세자 저하를 뵈온 것만으로도 많이 행복했습니다. 허니 이제 그만 자책하시고 소녀의 일은 그저 추억으로만 남기소서. 부디 소녀는 잊으시고 소녀의 몫까지 강령하시어 만세에 길이 빛날 성군이 되소서"라고 글을 마무리했다.

죽기 직전까지 자신을 위해 마지막 힘을 내어 서찰을 남긴 연우를 생각하며 이훤은 "얼마나 아팠겠느냐. 얼마나 괴로었겠느냐. 그 정갈했던 서체가 이토록 흐트러지다니"라며 그리움에 눈물을 쏟아냈다.

그러다 이훤은 "연우의 본래 서체가 기억이 나질 않는다"며 어린 연우가 이전에 보냈던 서찰을 읽는 도중에 월이 쓴 서찰의 서체와 비슷함을 발견, 월을 당장 데려오라고 명령하면서 드라마가 끝나 긴장감을 고조시켰다.

한편 시청률 조사기관인 AGB닐슨미디어리서치에 따르면 2일 방송에서 저 장면은 전국기준 41.3%의 시청률을 기록, 최고시청률 1분으로 꼽혔다.(사진출처: MBC '해를 품은 달'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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