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브&섹스

부부 사이, 하루에 키스는 몇 번?

2015-03-10 04:49:04
[김희정 기자] 하룻밤이면 부부싸움도 ‘칼로 물 베기’라는 부부 사이. 그들은 과연 얼마나 정겨운 모습으로 살아가고 있을까?

풋풋한 연애 시절, 한창 사랑에 빠진 커플들은 한시도 곁에서 떨어지고 싶어하지 않는다. 무더위에 지친 여름철에도 커플들의 애정행각은 그칠 줄을 모르고…. 그렇게 깊은 애정으로 결혼에 골인한 부부들, 그들은 여전히 애정행각에 몰입하고 있을 지 궁금하다.

마침 한국 부부가 얼마나 살을 맞대며 살고 있는지를 알아본 이색 결과가 발표돼 눈길을 끈다. ‘부부 간 스킨십’에 대해 조사한 듀오의 설문 결과를 바탕으로 살펴보자.

대한민국 부부 스킨십 실태 조사

결론부터 말하자면, 예상했던 대로 결혼 연차가 높아짐에 따라 하루 평균 입맞춤 횟수가 줄어드는 양상을 보였다.

먼저 5년 차 미만인 부부의 경우 배우자와 나누는 입맞춤 횟수는 하루 평균 ‘4.8회’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5년 이상~10년 차 미만의 부부는 ‘2회’, 10년 이상~20년 차 미만 부부와 20년 차 이상의 부부는 모두 ‘1.1회’로 집계됐다.

배우자와의 하루 평균 포옹 횟수 역시 5년 차 미만의 부부는 ‘3.6회’, 5년 이상~10년 차 미만의 부부 ‘2.4회’, 10년 이상 부부의 ‘1.1회’로 결혼 연차에 따라 줄어들었다.


배우자와의 잠자리 횟수를 살펴보면, 5년 차 미만의 부부는 한 달 평균 ‘5.5회’, 5년 차 이상 ~ 10년 차 미만은 ‘4.2회’, 10년 차 이상~20년 차 미만은 ‘2.9회’로 20년까지는 결혼 연차에 따라 횟수가 줄어들었지만 20년 차 이상 부부에서는 ‘3.9회’로 오히려 늘어난 것을 알 수 있다.

배우자와 외출 시 스킨십에 대해서는 ‘손을 잡고 걷는다(53.1%)’, ‘팔짱을 끼고 걷는다(13.2%)’, ‘한 팔로 안고 걷는다(2.9%)’, ‘어깨동무(0.4%)’ 등 스킨십을 유지한다는 응답이 69.5%를 차지한 반면 ‘스킨십 없이 걷는다’는 답변도 29.6%로 나타났다.

스킨십 빈도와 부부관계의 연관성 유무를 묻는 질문에는 응답 부부의 대부분(75.9%)이 ‘연관성이 있다’고 답해, 부부 간에 이뤄지는 스킨십의 중요성에 대해서 긍정적으로 인식하고 있었다.

이번 조사결과에도 나타났듯이 연차가 많아질수록 부부들의 스킨십 강도는 얕은 것을 알 수 있다. 스킨십은 말이나 글과 같은 언어적 방식보다 관계에 미치는 영향력이 크다는 결과가 있다. 좀 더 원만한 부부관계를 유지하고 싶다면 의도적으로 다양한 스킨십을 시도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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