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경제

고양이 기생충 주의보, 국민 4명 중 1명 보균

2015-07-09 11:41:59
[정용구 기자] ‘톡소포자충’이라는 고양이 기생충이 기승을 부리고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톡소포자충(Toxoplasma gondii)'이란 고양이를 종숙주로 하는 기생충으로 일명 '고양이 기생충'으로도 불린다. 이는 쥐의 뇌에서 주로 지내다가 종숙주인 고양이로 넘어가서(고양이가 쥐를 잡아먹어) 번식을 한다. 톡소포자충에 감염된 쥐들은 고양이를 무서워하지 않아 그만큼 고양이에게 쉽게 먹힌다.

이에 고양이 몸속에서 살고 있는 충은 고양이 배설물을 통해 외부로 퍼지며, 고양이 배설물의 접촉 외에도 오염된 야채, 과일, 흙이나 감염된 돼지, 양고기를 덜 익혀 먹을 때 인체에 감염된다.

하지만 매년 감염률이 꾸준히 증가해 2011년 25%까지 급상승했다. 국민 4명 중 1명이 보균자라는 충격적인 수치가 밝혀진 것.

이 고양이 기생충에 감염될 경우 감염자 10명 중 한 명꼴로 망막변성이나 뇌수막염, 림프절염 등을 일으키게 된다. 특히 임산부가 감염될 경우 태아를 유산할 수 있으며, 태아 수두증이나 시력 상실 등의 위험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정기적으로 예방접종을 하거나 관리가 잘 된 실내 고양이들은 감염될 가능성이 매우 낮다.

한편 홍성종 대한기생충학회장은 고양이 기생충 예방을 위해서는 고기를 충분히 익혀 먹어야 하며 길고양이와 접촉을 피하고 손을 늘 깨끗이 씻어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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