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훈 묻지마 폭행 제압 "다른 선수라도 참지 못했을 것"

[라이프팀] 이종격투기 김지훈(30)선수가 택시기사를 폭행하던 일명 '묻지마 폭행남'을 제압한 사연이 뒤늦게 밝혀졌다.

10월20일 새벽 1시, 강남구 차병원 앞 사거리를 지나던 김지훈은 젊은 남성이 중년의 택시기사를 폭행하는 모습을 발견, 가해자를 제압한 뒤 경찰에 넘겼다.

당시 '묻지마 폭행남'은 택시기사의 얼굴을 때리고 바닥에 넘어진 뒤에도 폭행을 멈추지 않았다. 이에 김지훈은 "아무도 나서지 않는 상황에서 나까지 지나치면 안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화가 치미는 한편 피해자가 크게 다칠까봐 염려됐다"라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김지훈에게 제압당한 묻지마 폭행남은 김지훈이 신고하는 틈을 타 도주하려 했지만 끝내 다시 붙잡혔다.

김지훈은 "가해자가 아버지뻘 되는 택시기사를 폭행하는 모습을 보고 그냥 지나칠 수 없었다. 가해자는 술을 마신 상태였으며, 택시기사가 승차를 거부하자 홧김에 주먹을 휘두른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김지훈은 "나뿐만 아니라 다른 격투기 선수 누구라도 봤다면 참지 못했을 것이다. 할 일을 했을 뿐"이라며 겸손한 모습을 보였다.

한편 김지훈 묻지마 폭행 제압을 접한 네티즌들은 "진짜 멋있다", "김지훈 묻지마 폭행 제압, 요즘 시대에 남의 일에 끼어든다는게 얼마나 힘든데 대단하다", "김지훈 묻지마 폭행 제압, 상이라도 줘야 하는 것 아니야?"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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