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경제

중국 유치원생 학대영상에 여론 '부글부글'…뺨 70대부터 반신불수까지

2012-10-29 22:10:26

[양자영 기자] 중국 유치원생 학대 장면이 네티즌들을 경악케 하고 있다.

최근 중국 국영방송 CCTV는 산시성 타이위안시의 한 유치원에서 벌어진 끔찍한 유치원생 학대 장면을 공개했다. 영상 속에는 덧셈을 제대로 하지 못한다는 이유로 아이의 뺨을 10분간 약 70대나 때린 여교사의 무차별 폭행 모습이 담겨 있었다. 엉덩이도 두 차례나 걷어찼다.

피해 아이의 부모는 어린 딸의 뺨이 빨갛게 부어올라 멍이 든 모습을 보고 즉각 유치원 측에 CCTV 공개를 요구, 뒤늦게 유치원 교사의 폭행 사실을 알았다. 해당 교사는 즉각 해고되어 경찰 조사를 받고 있지만, 온갖 학대를 당하고 목격했을 43명의 남은 원생에 대한 심리 치료도 절실한 상황이다.

기가 막힌 중국 유치원생 학대 사례는 또 있다. 저장성 원링시의 한 유치원에 근무하는 교사는 아이가 떠든다는 이유로 하루 종일 입에 테이프를 붙였고, 아이가 고통스러워하는데도 두 귀를 잡아 올려 몸을 공중에 띄우기도 했다.

또 다른 교사는 크게 소리를 질러 수업을 방해한 아이를 쓰레기통에 거꾸로 처박았다. 그는 자신의 체벌 행위 사진을 인터넷에 올렸다가 경찰에 적발됐지만 “그저 재미로 그랬을 뿐”이라고 해명해 여론을 분노케 했다.

심지어 학대로 인해 반신불수가 된 아이도 있었다. 어린이 건강 회복센터에서 근무하는 여교사가 4살 여아를 집어던졌고, 뇌 수술을 두 번 거친 아이는 끝내 반신불수가 됐다.

한편 중국 유치원생 학대 사건을 접한 네티즌들은 “중국 유치원생 학대, 보는 내내 주먹이 운다”, “중국 유치원생 학대, 남의 나라 이야기가 아니다. 우리도 교사자격을 인성적으로 강화할 필요가 있다”, “내 아이 불안해서 어떻게 맡길까”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사진출처: YTN ‘중국 유치원생 학대’ 보도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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