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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아나운서 의상, 3사 방송국 성향이 그대로?

2012-11-22 20:35:04

[김희옥 기자] 국내외 크고 작은 사건을 정확하게 전달해야하는 뉴스 아나운서는 직업에 걸맞게 반듯하고 신뢰감을 주는 이미지로 인식되어야 한다. 특히 이러한 이미지는 외모 뿐만 아니라 의상이 굉장히 중요한 역할을 한다.

전반적으로 원피스에 재킷으로 포멀한 가운에 페미닌함을 읽지 않으면서 디테일이 과도하지 않은 재킷과 블라우스를 매치하거나 포인트 컬러 원피스와 깔끔하고 화사한 화이트 색상 재킷을 선보이고 있다.

특히 아나운서들의 스타일링은 뉴스 방송의 이미지와 직결된다고 할 만큼 신경을 많이 쓰고 잇는 부분. 그만큼 방송사에 따라 아나운서의 의상 스타일이 좌우될 수 밖에 없다.

흥미롭게도 보수적인 KBS는 지적이고 수수한 스타일, 문화방송 MBC는 세련된 이미지, SBS는 개성과 젊음을 중요시하는 3사의 성향과 아나운서들의 의상이 거의 비슷하게 나타나고 있었다.

KBS ‘뉴스9’ 이현주 ▶ 뉴트럴 컬러로 차분한 의상


이현주 아나운서는 KBS ‘뉴스타임’과 ‘글로벌 성공시대’ 등 보도와 교양 프로그램에서 MC로 활약할 땐 비비드한 컬러의 화려한 원피스를 두루 소화했지만 뉴스에서 만큼은 한층 차분해진 의상을 고집하고 있다.

이현주 앵커의 스타일은 유달리 핑크색 의상을 입은 날이 많았다는 것. 본인의 이미지에 잘 어울린다. 이너로 핑크 계열을 입었다면 재킷은 화이트로 깔끔하게, 핑크 컬러의 재킷을 입은 날에는 이너를 차분하게 톤다운 했다.

이 앵커처럼 색상을 활용해 신뢰감을 주는 것도 좋다. 네이비와 같이 어두운 색상은 당당하면서도 편안한 느낌을 연출할 수 있다.

MBC ‘뉴스데스크’ 배현진 단정하지만 세련된 룩


MBC 배현진 아나운서는 주로 화이트와 함께 비비드한 컬러를 매치, 단정하면서도 세련된 스타일을 고수하고 있다.

블라우스에 디테일이 있다면 재킷은 단정하거나 노칼라를 선택하고 이너에 별다른 디자인이 없다면 화려한 컬러의 재킷을 입어 밸런스를 맞추는 스타일. 또한 재킷의 경우 원버튼의 깊게 파인 네크라인을 주로 선택하고 있는데 이는 그의 비교적 편안하고 부드러운 얼굴을 좀 더 카리스마 있게 만들어주는 역할을 한다.

액세서리는 주로 부착형 진주 귀걸이로 고급스럽게 포인트를 주고 있으며 지적이면서도 세련된 스타일링이 가장 돋보이는 아나운서 중 하나다.

SBS ‘뉴스8’ 박선영 ▶ 비비드와 모노톤을 적절히 매치


SBS 박선영 아나운서는 3사 아나운서 중 가장 화려한 컬러를 활용한다. 디테일은 많이 없지만 비비드한 깔끔한 재킷에 화려한 이너로 포인트를 주는 스타일이다.

레드나 옐로우 계열처럼 눈에 확 띄는 컬러는 블랙과 매치해 화려함을 다운시키고 블루, 퍼플과 같은 다운된 느낌의 비비드 컬러에는 화이트 의상을 조합하는 스타일링을 보여주고 있다. 또한 칼라에 비즈 장식이 있는 의상 또는 무리 없이 선보이고 있다.

박선영 아나운서처럼 화려함과 깔끔함까지 더해주고 싶다면 비비드 컬러와 함께 모노톤의 의상을 레이어드하고 액세서리는 지적인 느낌의 진주나 화려한 스톤장식의 팔찌나 목걸이로 포인트를 주면 좋다.
(사진출처: KBS, MBC, SBS 뉴스 방송 캡처, 딘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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