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수아 기자] 헐리우드 스타 에미넴과 리한나가 함께 작업한 ‘더 몬스터’의 반응이 뜨겁다.
2010년 조합만으로 화제를 모았던 ‘러브 더 웨이 유 라이(Love the way you lie)’ 이후 3년 만에 결합한 그들은 신곡 발매 동시에 전 세계 팬들의 주목을 받았다. 에미넴의 속사포 랩과 리한나의 매력적인 보컬이 조화를 이룬 것.
Eminem 2000년대 초-중반, 남성들의 마음에 불(?)을 지피다!
2000년대에 청춘을 보낸 남성이라면 누구나 에미넴을 기억할 것이다. 에미넴은 1999년 데뷔해 미국 역사상 ‘가장 빨리 팔린 솔로 아티스트 음반’에 선정된 인물이다. 특히 2002년에는 자신의 실화를 바탕으로 한 영화 ‘8마일’에 주연을 맡아 신드롬에 가까운 열풍을 일으켰다.
흰 티셔츠와 청바지 차림의 심플한 옷차림에 짧은 금발 머리, 볼드한 네크리스는 에미넴만의 시그니쳐 패션. 이에 2012년 개봉한 영화 ‘21 점프 스트리트’ 속 조나 힐은 에미넴패션을 그대로 재현하며 2005년 당시 뜨거웠던 인기를 상기시켰다.
세월이 흐른 지금도 에미넴의 패션은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하이엔드 브랜드를 쫓는 여타 힙합 아티스트와 달리 그는 심플하다 못해 검소해보이기까지 하는 옷차림을 유지하고 있다. 그의 전매니저 폴 로젠버그는 “에미넴에게 사치란 나이키 매장에서 500달러를 쓰는게 전부”라고 증언했을 정도.
하지만 특별할 것 없는 패션에도 에미넴은 여전히 비틀즈를 위협하는 가수로 손꼽힌다. 독보적인 랩 실력과 함께 열악한 어린 시절을 극복한 그의 인간사가 사람들의 마음을 울린 것. 2012년 8월에는 내한공연을 개최해 국내팬들의 성원에 보답하기도 했다.
2005년 데뷔한 리한나는 빌보드 핫 100이 선정한 ‘최연소 아티스트’로 11개의 싱글을 1위에 올린 장본인이다. 출신 국가인 바베도이스에는 ‘리한나의 날’이 존재할 정도.
이처럼 빛나는 성적에도 리한나를 더욱 돋보이게 한 것은 다름 아닌 그의 패션 스타일. 리한나는 화려한 무대의상뿐만 아니라 파파라치 속 트렌디한 사복패션으로 더욱 이름을 알린 스타 중 하나다. 그는 파격적인 비키니와 밀착 드레스부터 스냅백과 조던 운동화를 활용한 걸스힙합까지 팔색조의 매력을 뽐내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영국 브랜드 리버 아일랜드와의 콜라보레이션을 통해 디자이너로 변신하기도 했다. 2013 S/S 영국 런던 컬렉션에서 화려하게 신고식을 마친 리한나는 리얼리티 쇼 ‘스타일드 투룩’에도 출연하며 스타일 아이콘으로서 인정받고 있다.
더불어 메이크업 전문 브랜드 맥과도 콜라보레이션을 통해 12월6일 ‘리리 하트 맥 홀리데이’를 출시했다. 이번 컬렉션은 한정판으로 출시되어 품절되었던 립스틱 리리우와 함께 같은 컬러의 네일로 구성되어 있어 있다.
2010년 발매되었던 ‘러브 더 웨이 유 라이’는 원래 에미넴의 노래였지만 리한나가 자신의 5집 앨범에서 파트2로 제작한 곡이다.
메간폭스가 출연해 화제를 모았던 ‘러브 더 웨이 유 라이’ 뮤직비디오에서는 불타는 집을 배경으로 리한나와 에미넴이 블랙앤화이트룩을 착용해 상반되는 연인의 모습을 그려냈다.
처음 빌보드 차트 23위에 등장한 이 곡은 이후 7주 동안 1위를 차지했다. 이는 에미넴의 네 번째 1위곡이자 리한나의 일곱 번째 1위곡이 됐으며 유튜브 선정 2013년 ‘올해 가장 많이본 동영상’에서 6억 3000만뷰로 3위를 차지했다.
(사진출처: 리한나 페이스북, 에미넴 트위터, 영화 ‘21 점프 스트리트’, ‘8마일’ 스틸컷, 현대카드 슈퍼콘서트 포스터, 매거진 GQ, 맥, 리버 아일랜드, ‘love the way you lie’ 영상 캡처, 앨범 재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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