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스타일링

트렌치코트에 어울리는 가방, 로맨틱 무드는 ‘미니멀 백’ 대세

2012-09-13 09:43:34

[박영준 기자 / 사진 이현무 기자] 가을 시즌 백(bag) 스타일링의 포인트는 ‘손끝’에서의 연출이다.

문턱까지 다가온 가을에 패션 피플들의 발걸음이 분주하다. 계절이 바뀜은 매 시즌 소리소문이 없어서다. 아침저녁으로 떨어진 기온에 옷장 속 가을 아이템을 하나둘씩 꺼내는 모습이다.

이번 시즌 가을 트렌드는 로맨틱 무드가 대세를 이룰 것으로 예상된다. 거리마다 고혹적이면서도 여성스러운 분위기가 물씬 풍기는 스타일이 곳곳에서 눈에 띈다. 시즌을 앞선 건 연예인들이다. 패셔니스타로 소문난 스타들이 행사장에 앞 다퉈 로맨틱한 스타일을 연출했다.

특히 눈에 띄는 것은 바로 백 스타일링. 다양한 패셔니스타들의 손끝에는 스타들의 패션에 조화롭게 녹아든 백이 돋보였다. 로맨틱 무드에서 빠질 수 없는 아이템이기 때문. 특히 작은 사이즈의 클러치백을 선호하는 모습이다.

손끝이 살아있는 스타들의 백 스타일링을 알아봤다.

꼭 쥔 손끝, 클러치 백에 주목


여자의 손끝에서 가장 아름다울 수 있는 백은 클러치다. 실용성은 과감히 버리고 디자인적 만족도를 극대화 시킨 가방이라는 극단적인 매력이 클러치를 선호할 수밖에 없는 이유.

클러치는 완성도 있는 스타일링의 마무리 역할을 할 때 가장 빛난다. 과장된 디테일이 들어가거나 과도한 사이즈의 백은 오히려 한껏 멋을 부린 코디에 난해함을 불러일으킬 뿐이다.

컬러, 스타일, 소재 모두 다양하지만 한 가지 원칙은 미니멀한 디자인을 선택할 것. 코디에 잘 녹아들 수 있으면서도 하나만으로 포인트가 될 수 있는 백을 고르는 것이 올바른 클러치 활용법이 된다.

디자인보다는 소재, 소재보다는 컬러를 중요시하자. 평소 입는 스타일을 잘 생각해보고 코디에 녹아들 수 있는 컬러의 백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클러치가 아닐 때 더욱 센스 엿보여


클러치만 손에 들 수 있다는 편견을 버리면 손끝에서 다양한 연출이 가능해진다. 백에 달린 숄더 스트랩이나 핸드 스트랩이 오히려 가방의 장식처럼 보일 수 있다. 일반적으로 체인장식이나 가죽장식으로 된 스트랩이 많기에 가방에 매치시킨 하나의 액세서리로 활용된 느낌도 줄 수 있다.

클러치와 마찬가지로 너무 큰 사이즈의 백은 피하는 것이 좋다. 손으로 들기에도 힘들뿐더러 모양새도 좋지 못하다. 소재로 판별하는 것도 좋은데 유연한 가죽 재질의 경우 손에서 흘러내린다는 느낌으로 자연스럽게 들어 주면 된다. 틀이 확실히 잡혀있는 백은 최대한 모서리나 끝부분을 손끝으로 잡아 백의 윤곽을 드러내준다면 센스있는 연출이 된다.

스트랩 장식이나 사이즈에서 부담 없이 활용 가능한 백은 리키로제타다. 뉴욕의 디자이너 브랜드 리키로제타는 가십걸의 블레어 등 헐리웃 셀러브리티들 사이에서 주목 받은 백이다. 미니멀한 디자인과 적당한 사이즈, 강한 컬러감으로 다양한 연출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특히 리키로제타의 가장 핫 한 라인인 ‘벨라’백은 금장장식의 핸드 스트랩과 숄더의 가죽 스트랩이 디자인적 완성도를 더한다. 리키로제타에서 나오는 클러치 제품 이상으로 사람들의 손끝에서 사랑받는 이유다.

리키로제타 관계자는 “백을 만드는 사람들은 디자인 단계부터 수많은 구상을 한다. 어떤 방식으로 들 것인지, 액세서리를 함께 매치할 것인지, 가장 선호되는 컬러는 무엇인지 등이다. 어느 코디에나 다양하게 어울리는 디자인이면서도 단품으로 매치할 때 포인트 역할을 톡톡히 할 수 있게 만들기 위해서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리키로제타의 경우 한 라인에도 다양한 컬러를 선택할 수 있는 재미를 부여했다. 로맨틱한 무드를 최대한 살릴 수 있으면서 캐주얼한 매력까지 컬러에 따라 다르게 연출할 수 있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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