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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고풍 열풍, 지금은 '과거 들추기'가 대세!

2011-05-25 11:35:27

[이선정 인턴기자] 영화 ‘써니’, ‘위험한 상견례’, MBC 예능 프로그램 ‘나는 가수다’ 등이 인기가 높아지면서 옛날 음악 다시 듣기 등 복고풍 열풍이 일고 있다.

복고풍 무드는 어른들에게는 옛 추억을 전해주면서도 젊은 세대에게는 그 시절의 독특한 감성과 새로운 재미, 이색 볼거리를 제공하며 인기를 끌고 있다.

또한 최근에는 단순히 옛 추억을 들춰내는 것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새로운 감성으로 전해져 현대식 복고풍 문화로 새롭게 창출되며 다양한 컨텐츠로 생산되고 있는 것이 눈에 띈다.

영화 ‘써니’ 80년대로의 타임머신


5월 개봉한 영화 ‘써니’는 80년대의 향수와 추억을 자극하는 스토리로 개봉 15일만에 전국 누적 관객수 200만 명을 돌파하며 박스오피스 1위 자리를 차지했다.

영화는 80년대 추억을 대표하는 공간 롤러스케이트장에서 유행하던 음악들이 배경으로 사용돼 더욱 향수를 자극한다. 또한 젊은 세대들에게는 이색적인 문화 코드로 눈과 귀를 즐겁게 해 전 연령대로부터 호응을 받고 있다.

앞서 3월 개봉한 ‘위험한 상견례’ 역시 8-90년대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연애이야기로 문자나 스마트폰 대신 자필 연애편지, 빨간 공중전화 등 지금은 보기 힘든 모습과 소품을 사용해 새로운 볼거리와 훈훈한 감성을 전한다.

‘나가수’ 인기로 옛날노래 다시 듣기 열풍


매주 방송이 끝날 때 마다 실시간 검색어와 음원사이트 탑을 휩쓸고 있는 MBC ‘나는 가수다’는 복고풍 물결의 한 중심에서 서 있는 예능 프로그램이다.

프로그램에서는 임재범, 김연우, 이소라, 김건모 등 1990-2000년대에 가요계를 풍미했던 가수들이 대거 등장해 제 2의 인기를 누리고 있다. 또한 이들이 조용필의 ‘이젠 그랬으면 좋겠네’, 남진의 ‘빈잔’ 이선희의 ‘나 항상 그대를’ 등 90년대 추억 속의 노래를 리메이크해 부르면서 해당 곡뿐 아니라 원곡까지 재조명되고 있다.

복고풍 음악으로 인기를 얻고 있는 것은 이 뿐만 아니다. 통기타를 둘러매고 노래하는 ‘아메리카노’의 10cm, Mnet ‘슈퍼스타 K2’의 장재인 등이 젊은 감성으로 7-80년대 음악을 재해석해 그 실력을 인정받고 있다.

ABC마트 ‘맨발의 청춘’ CF, 옛날 향수와 신세대 유머 자극


ABC마트도 최근 새로운 TV광고 ‘맨발의 청춘’편으로 복고풍 무드에 동참했다. 1964년 신성일, 엄앵란 주연의 ‘맨발의 청춘’ OST를 배경음악으로 삽입했으며 당시 영화에서 신성일 대사를 더빙했던 성우 이강식의 나레이션을 광고 중반부에 삽입해 완성도를 높였다.

또한 옛날 주택가와 신발가게, 버스, 벽보 등 7-80년대를 연상하는 거리가 등장하며 주인공 이장우를 제외한 출연진이 깃 넓은 남방, 나팔바지, 청청패션 등 당시 유행하던 의상을 입고 등장해 향수를 자극한다. (사진출처: MBC 홈페이지 캡처, 영화 ‘써니’ 포스터, ABC마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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