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컬렉션 속 숨겨진 재미! ‘디테일’을 찾아라

2012-04-15 20:08:49

[김희옥 기자] 예년보다 늦어진 4월에 진행됐던 서울 컬렉션이 끝났지만 한국을 대표하는 많은 디자이너들의 컬렉션에 여전히 많은 이들의 관심이 지속되고 있다.

디자이너 각각의 개성을 드러낸 컬렉션에서는 다양한 런웨이 무대 디자인과 실루엣을 엿볼 수 있었으며 여기에 액세서리, 패턴, 헤어소품 등 다양한 디테일 또한 콘셉트의 분위기를 더해주었다.

다양하고 재밌는 요소들이 숨어있는 가운데 이번 시즌 컬렉션에서는 어떠한 아이템들이 선보여졌는지 컬렉션 속 디테일을 찾아보았다.

◆ 위트 넘치는 헤어 액세서리


F/W 시즌에는 S/S 시즌보다 많은 헤어 액세서리가 등장했다. 헤어를 전부 가리는 형태의 두건, 비니를 비롯해 찰리채플린의 둥근 페도라, 저승사자와 같은 느낌에 붉은 코사지로 장식하기도 했으며 모피 소재를 사용하는 등 다양한 모자들의 행진이 이어졌다.

헤어밴드 또한 다양했다. 업헤어와 함께 사랑스럽고 로맨틱한 밴드, 깃털을 사용해 이마까지 가리는 디자인, 운동할 때나 쓸법한 스포티 헤어밴드를 캐주얼룩에 접목하기도 했으며 십자가, 가시나무와 꽃을 모티브로한 독특한 형태의 헤어밴드 등 디자이너만의 감각을 엿볼 수 있었다.

◆ 써클 형태의 아이웨어의 물결


이번 시즌에는 완전히 동그란 형태의 아이웨어의 인기가 두드러졌다.

여성복, 남성복, 캐주얼, 정장 등 다양한 종류의 패션에서도 잘 어울렸던 동그란 형태의 선글라스와 뿔테안경은 딱딱한 느낌의 수트에는 부드럽고 지적인 느낌을 더해주며 캐주얼룩에는 개성을 더했다.

또한 스퀘어 형태의 선글라스 또한 모서리를 둥글게 디자인하여 좀 더 소프트한 느낌이 가미되었고 브라운 계열보다는 블랙 컬러의 다크한 렌즈의 컬러가 사용된 것이 특징으로 나타났다.

◆ 패턴은 크게 색감은 다채롭게


기하학, 꽃, 사슬, 그래픽, 체크 등 다양한 패턴이 공존하는 가운데 스트라이프 패턴은 거의 찾아볼 수 없었다. 또한 올 F/W 시즌 패턴 트렌드는 잔무늬보다는 큼직하고 화려한 패턴이 강세였다.

색상 또한 두, 세 가지로 이뤄진 것보다는 여러 가지 컬러가 믹스되어 다채롭게 또는 보색대비로 튀는듯한 느낌의 패턴이 주를 이뤘다. 비교적 단정한 체크 역시 다양한 컬러가 사용되었으며 두 가지 무늬를 한꺼번에 사용하기도 했다.

◆ 텍스처는 거칠고 불규칙하게 표현


겨울이면 어김없이 등장하는 모피는 모피 특유의 고급스럽고 부드러운 느낌으로 전개하지 않고 거칠고 헝클어진 느낌으로 전개되어 독특했다.

박춘무 디자이너는 밑단을 불규칙적으로 잘라 아방가르드한 매력을 살렸으며 이상봉 디자이너의 퍼는 신비로운 색감과 함께 거칠게 표현했다. 또한 박승건 디자이너는 페이크퍼와 함께 알록달록한 색감을 입혀 개성있는 디자인을 선보였다.

또한 패치워크, 누빔, 펀칭, 끝단 처리 등 역시 대칭보다는 비대칭, 소프트보다는 하드한 느낌을 주었던 것이 특징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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