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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일] 줄자, 숫자, 용, 괴물 패션… 투애니원 패션의 한계는 어디인가

2012-04-18 12:31:01

[오가을 기자] 화끈하고 독특한 코스튬으로 사람들의 이목을 끄는 미국에 리한나와 레이디가가가 있다면 한국에는 투애니원이 있다.

투애니원은 무대 위에서 신 나는 음악 뿐만 아니라 화려한 의상으로 흥을 한껏 돋우고 톡톡 튀는 매력을 발산하여 남심, 여심을 사로잡고 있는 것. 이들의 패션은 과감하고 세련되진 아이돌 스타들의 의상 중 멤버들의 이미지를 확고하게 보여주는 스타일로 인정받고 있다.

이에 앨범 콘셉트마다 다양한 스타일링을 보여주고 있는 투애니원의 패션 스타일을 파헤쳐 보았다. 다소 난해한 패션도 그들만의 개성으로 완성하는 스타일링을 참고하여 올 봄 패셔니스타 못지않은 스타일링에 도전해보는 것은 어떨까.

줄자 & 숫자 패션


산다라박은 패션디자이너 제레미 스캇이 오리지널 아디다스와 함께 콜라보레이션한 트레이닝 복을 입고 나타났다. 그는 느낌표와 물음표 귀걸이를 달아 스타일링 했으며 익살스러운 포즈와 표정으로 스타일을 마무리했다. 산다라박이 입은 트레이닝 웨어는 줄자 패션으로 불려지고 있다.

같은 행사장에서 공민지도 시퀸 장식이 원피스 전면에 달린 옷을 입고 나타났다. 그가 움직일 때마다 반짝이는 장식은 화려하면서도 톡톡 튀는 패션으로 사람들의 시선을 끌었다. 이 또한 디자이너 제레미스캇이 디자인한 의상으로 공민지의 개성을 살려준 의상으로 손꼽혔다.

‘어글리’ 패션이 ‘제일 잘나가’?


투애니원은 두 번째 미니앨범에 수록된 ‘어글리’ 뮤직비디오에서 기괴한 형상을 한 캐릭터가 그려진 티셔츠와 프린지, 용 모양의 의상을 입었다. 리더겸 보컬, 랩을 맡고있는 씨엘은 얼굴 크기만한 귀걸이와 영문 알파벳 목걸이를 착용하여 과감한 스타일을 선보였다.

박봄과 공민지도 용의 이빨, 혀, 각종 일러스트가 뒤엉킨 모양의 티셔츠를 핫팬츠와 매치하여 독특한 락 무드의 패션을 완성했다. 이는 일그러진 일러스트 속 캐릭터로 곡명인 ‘어글리’를 표현한 것이다.

산다라박은 ‘내가 제일 잘 나가’ 무대에서 보석과 각종 모티브가 어우러져 얼굴 표정을 나타내는 오버사이즈 티셔츠에 얼룩무늬 레깅스를 신었다. 아이스크림 오브제가 철 모자에 달린 장식은 화려하고 위트있는 아이템으로 시선을 끌었다.

퓨처리즘 락 패션


가수 투애니원은 미래적인 요소를 나타내는 실버 컬러의 의상을 입고 나타났다. 실버 패브릭에 컷팅을 주어 멤버의 개성에 어울리는 의상을 제작한 것. 산다라박의 야자수 머리와 어울리는 사이보그틱한 원피스, 박봄의 여성스럽고 러블리한 이미지를 드러내는 플레어 원피스, 씨엘과 공민지의 시크하면서도 여전사 같은 재킷 스타일은 한 번 더 사람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그 뿐만 아니라 뾰족한 번개 모양으로 만든 드레스는 귀여운 안무와 잘 어울리는 의상은 국내 아이돌 스타들의 의상과 패션계에도 혁신을 불어넣었다. 락적인 요소를 21세기 케이팝 감성에 어울리는 의상으로 표현한 그들의 예술성은 톡톡 튀는 음악과 함께 잘 어우러졌다.

이러한 투애니원 패션은 각 멤버의 시그니처룩을 만들어 낼 정도로 뚜렷한 정체성까지 가지고 있다. 앞으로 이들의 신 나는 음악과 함께 어떤 패션을 선보일지 기다려지며 투애니원의 당당하고 발랄한 애티튜드를 본받아 한국 패션과 음악 산업이 더욱 발전하기를 바란다.
(사진출처: 한경 DB, YG 엔터테인먼트 홈페이지 캡처, 오리지널 아디다스by 제레미스캇 공식 홈페이지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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