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스타일링

찢어지고, 구멍나고… 빈티지룩 ‘빈티 안 나게’ 입자

2012-10-02 10:09:38

[김희옥 기자] 가을하면 떠오르는 패션중 하나가 바로 빈티지룩이다. 아방가르드한 느낌이 강한 그런지룩과는 달리 빈티지룩은 오래된 옷장에서 꺼내 입은 듯 하지만 그만의 깊은 멋이 느껴지기 때문이다.

빈티지는 ‘수확기의 포도’ 또는 ‘포도주 숙성’ 등을 의미하는데 숙성된 포도주처럼 편안한 느낌을 주는 옷이라는 뜻에서 이런 이름이 붙었다. 또한 만물이 익어가는 가을과 일맥상통하기 때문에 이때쯤이면 어김없이 등장하는 패션이다.

하지만 오래 입어 색이 바랬거나 구겨진 중고 의상 또는 옷 끝이 닳아 실밥이 터져 나온 바지나 구멍이 숭숭 뚫린 셔츠를 활용하기 때문에 자칫 너무 빈티나 보일 수 있는 것이 단점. 하지만 이러한 룩을 더욱 세련된 느낌을 연출하려면 어떻게 연출해야 하는지 스타들의 패션에서 배워보도록 하자.

프린지 티셔츠는 카우보이처럼


티아라 보람과 애프터 스쿨의 유이는 티셔츠의 밑부분을 잘라 마치 프린지(니트 끝을 풀어 대걸레처럼 만든 술 장식)처럼 완성된 빈티지한 아이템으로 독특한 룩을 완성했다. 여기에는 핫팬츠를 입어 군더더기 없이 깔끔하게 연출해 이 티셔츠가 돋보이도록 했다.

이러한 아이템을 일상생활에서 개성강한 느낌으로 연출해 보고싶다면 카우보이룩을 접목해보자. 무릎이나 발목까지 오는 프린지 티셔츠와 함께 이들처럼 핫팬츠를 입고 여기에 빈티지한 청재킷을 입고 넓은 챙의 플로피햇이나 캐블릿햇을 쓰면 된다. 아예 카우보이 모자를 써도 좋다.

이 아이템은 자신이 얼마든지 리폼이 가능하니 여름내 입고 옷장에 넣어 두려 했던 티셔츠의 소매와 밑단을 세로로 잘라 베스트로 연출해도 멋스럽다.

데미지데님엔 세련된 상의를 매치


낡아서 닳은 듯한 느낌의 데미지 데님은 미국 대학생들이 일부러 낡은 옷을 입던 유행에서 비롯되어 일본과 국내 청소년들 사이에서 많은 인기를 끌게 되면서 이 데님은 빈티지룩에 빠질 수 없는 아이템으로 자리잡았다.

한고은의 경우 멋스러운 가죽재킷과 함께 락시크적인 느낌을 담아 블랙 데미지 데님을 매치했으며 이효리는 옐로우 컬러의 상큼한 블라우스와 함께 밑단을 그냥 자른 듯한 팬츠를 롤업해 입었다.

이러한 데님에는 너무 지저분한 느낌이 들지 않도록 상의나 아우터를 비교적 깔끔한 디자인을 연출하는 것이 좋다. 하의에 이어 상의까지 너무 빈티지하면 자칫 과한 설정이 될 수 도 있으니 주의하자.

겹치고 겹쳐도 여성스럽게


빈티지룩은 낡은 옷을 활용하는 패션을 일컫지만 최근에는 레이어드 연출로도 얼마든지 빈티지한 느낌을 연출하고 있다. 레이어드의 경우 겹겹이 입은 모습이 구김, 일정하지 않은 라인들이 더해지면서 빈티지한 느낌이 나기 때문이다.

대신 많은 스타들은 여기에 여성스러움을 가미한 것이 특징. 서인영의 경우 티셔츠와 셔츠, 여기에 재킷까지 입고 컬러를 레드와 블랙을 선택해 섹시하면서도 강렬한 느낌을 주고있으며 체크패턴 역시 빈티지룩과 잘 어울리는 아이템이다.

포미닛의 허가윤은 데님셔츠에 레이스 베스트를 겹쳐 입었으며 워커에 양말까지 신어 개성강한 느낌의 빈티지룩을 완성했다. 또한 남규리는 야상을 활용해 불규칙한 셔츠와 블라우스를 겹쳐입고 여기에 야상을 매치했는데 야상을 활용할 때 여성스러움을 가미하는 것이 올해 빈티지룩의 트렌드라고 할 수 있다.
(사진출처: bnt뉴스 DB, 스타일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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