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피부 보습은 여성 뿐 아니라 남성들도 필수적이다. 남성 피부는 여성의 피부보다 약 30% 정도 두껍지만 과로와 수면 부족, 음주, 흡연 등의 스트레스로 인해 피부가 쉽게 수분을 잃고 거칠어지기도 한다. 또한 여성보다 피부 노화의 흔적이 더욱 깊게 남기도 한다.
하지만 성에게 꼼꼼한 보습 관리를 기대하기는 어려운 것이 현실. 남성들 스스로도 ‘남자도 가꿔야 한다’라는 말에는 동의하지만 아직까지 스킨, 로션, 에센스 등 여러 단계를 거쳐 세심하게 화장품을 챙겨 바르는 것을 귀찮아하기 때문이다.
- 플루이드 제품으로 간편하게 피부 수분 잡기!
요즘 출시되는 남성 화장품 중에는 '플루이드(fluid)' 타입의 제품이 많다. 묽은 로션과도 같은 플루이드 제품은 스킨을 바르듯 간편하게 사용할 수 있고 한 번만 발라도 로션이나 에센스 등을 챙겨 바른 듯한 효과를 볼 수 있기 때문이다. 이는 한 번의 사용으로 피부에 충분한 수분을 공급해 복잡한 기초 관리 단계를 귀찮아하는 남성에게 안성맞춤인 것.
페라루크는 끈적거리거나 번들거리는 것을 싫어해 평소 스킨만을 고집하는 남성을 위해 스킨처럼 바기만 하면 로션과 에센스의 효과를 동시에 볼 수 있는 남성전용 올 인원 케어 제품 '토탈 리튜닝 파워 스킨플루이드'를 내놨다. 이 제품은 끈적임 없이 산뜻하고 빠르게 흡수되어 건조한 겨울철 남성의 피부에 제격이다.
랑콤의 '안티에이지 퍼펙팅 플루이드'는 남성 피부를 더욱 젊고 활력 있게 가꾸는 안티에이징 에센스 겸용 보습로션. 끈적이지 않는 상쾌한 질감의 에센스가 함유된 이 제품은 나이와 스트레스로 인해 생긴 주름과 칙칙한 피부를 젊고 생기 있게 가꿔 준다.
- 복잡한 단계를 줄인 멀티 아이템이 인기!
남성의 편리성을 위해 여러 기능을 결합한 제품들 또한 인기를 모으고 있다.
페라루크 관계자는 "꽃남, 초식남이라는 말이 익숙할 정도로 이미 외모를 가꾸는 남성에 대한 인식이 변화한 것은 사실이지만, 대부분의 남성들은 여전히 외모를 가꾸는 일을 복잡하고 번거롭다고 생각하고 있다. 이에 남성 화장품 브랜드들은 편의성을 최우선으로 보고 너나할 것 없이 멀티 아이템을 출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러한 멀티 제품은 젊은 남성을 비롯해 중장년층에 이르기까지 많은 인기를 모으고 있다"고 설명했다.
엔프라니 옴므의 '어반 블랙 레티노에이트'는 새로운 주름개선 성분인 '레티노에이트'와 미백 성분인 '아데노신'이 함유되어 있는 남성 전용 멀티 에센스로 깊게 자리 잡은 주름은 물론 주름과 잡티로 인해 칙칙해진 피부 톤까지 개선할 수 있다.
이 밖에도 남성의 피부는 매일 진행하는 면도로 인해 미세한 자극을 받는다. 아무리 좋은 면도기를 쓴다고 해도 피부에 생기는 미세한 상처는 막을 수 없다. 이럴 때는 진정 효과를 볼 수 있는 제품을 사용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다.
아벤느의 '봄 아프레 라자쥬'는 아벤느 온천수 성분이 피부를 진정시키며 충분한 수분을 공급하는 멀티 기능의 에프터 쉐이브 크림으로 면도 후 피부 자극을 가라앉히는데 도움을 준다.
또한 불가리의 '아쿠아 뿌르 옴므 마린 샴푸 앤 샤워젤'은 세발과 샤워가 한 번에 가능한 제품으로 운동을 즐기는 남성에게 인기가 높다. 이 제품은 피부에는 부드러움과 상쾌함을 줌과 동시에 모발에는 상쾌함과 윤기를 더한다. 또한 스트레스, 우울증, 불면증에 좋은 아로마테라피를 간편하게 즐길 수도 있어 야근이나 회식 등으로 피로가 쌓인 남성들에게 유용하다.
피부 트러블에 민감한 남성이라면 이처럼 단계 없이 다양한 효과를 볼 수 있는 멀티 그루밍 제품으로 피부를 더욱 맑고 촉촉하게 가꾸어 보는 것은 어떨까.
한경닷컴 bnt뉴스 뷰티팀 beauty@bn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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