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들의 '얼굴 각질 제거' 어떻게 할까?

[김경렬 기자] 거칠어진 피부를 매끈하게 하는 동시에 화장품의 피부 흡수율도 높인다.

그런 이유에서 피부 관리에 첫 번째로 꼽히는 게 바로 묵은 각질 관리이다. 과연 한국의 잇걸 2030은 어떻게 관리하고 있을까?

최근 차앤박화장품(www.cnpmall.com)에서 2030대 여성을 대상으로 한 설문에서 전체 응답자의 90%이상이 각질 제거는 홈케어로 관리하고 있으며, 70%가 알갱이가 든 스크럽제 혹은 손으로 문질러서 각질을 제거하는 방법을 사용하고 있다고 답했다. 이 외에도 각질을 녹이는 필링제 사용 혹은 그냥 클렌징 오일로만 관리한다는 답도 볼 수 있었다.

여기서 재미있는 것은 자신이 각질 제거를 하는 방법이 스크럽인지 스케일링, 혹은 필링인지 모르는 여성들이 많았다는 점. 차앤박 피부과학연구소 이화현 소장은 "각 방법의 차이점을 아는 것은 자신의 피부타입에 따른 올바른 각질 관리를 할 수 있다는 점에서 필요하고 볼 수 있다."고 전했다.

● '각질 관리법, 스크럽, 필링, 스케일링'의 차이는?

필링은 피부과에서 행해지는 다양한 시술과 함께 AHA, BHA, 효소 등의 성분으로 피부 최상층의 각질을 살짝 벗겨내는 화학적인 작용까지 포함한다.

이 중 가장 낮은 단계의 필링이 바로 스케일링인 것. 손으로 별도의 힘을 가하지 않고 AHA 등의 성분으로 묵은 각질만을 녹여주는 것이 스케일링인데 최근엔 필링젤이라는 이름의 제품이 많이 나와 스케일링과 필링이 비슷한 것으로 인식되고 있다.

피부과의 스케일링과 홈케어용 제품은 주요 성분인 AHA 함유량에 차이가 있다. 스케일링에 거부감을 느끼는 이유 중 하나가 자극에 관련한 걱정. 하지만 홈케어용 제품 사용시에 권장 시간만을 정확히 지킨다면 되려 피부를 위한 건강한 습관이라고 뷰티 전문가들은 입을 모은다.

또한 스케일링은 각질 및 과다 피지, 여드름균을 제거하면서 오래된 각질 층에 함유된 멜라닌 색소 탈락으로 안색이 환하게 하고 진피층에 영향을 미쳐 콜라겐 형성에도 도움을 주는 장점이 있다.

차앤박화장품의 'CNP 화이트필'은 스킨 스케일링을 홈케어화한 대표적인 제품으로 피부과의 전문 스케일링을 집에서도 간편하게 즐길 수 있다는 것이 인기 요인으로 꼽힌다. 스케일링-중화-진정의 3단계 프로그램으로 구성된 이 제품은 자극을 최소화하여 모든 피부 타입이 즐길 수 있다.

반면에 가장 일반적으로 사용되고 있는 각질 제거법인 스크럽은 알갱이가 있는 스크럽제를 사용하여 손으로 마사지를 하면서 각질을 제거해주는 일종의 물리적인 제거법. 견과류 껍질이나 과일 씨앗, 곡물 등이 스크럽 알갱이로 주로 사용된다.

스크럽을 할 때엔 알갱이가 피부에 상처를 낼 수 있으므로 조심해야 한다. 아울러 습관적으로 넓은 면적의 U존을 많이 문지르게 되는데 이는 건조한 부분이므로 해당 부위가 더 민감해질 수 있으며, 정작 필요한 T존 부위의 각질제거가 상대적으로 소홀해질 수 있다는 점을 주의해야 한다.

● 피부타입에 맞는 각질 제거법

지성 피부나 건강한 중성 피부의 경우 일주일에 1~2회 정도 스크럽이나 스케일링을 해주면 좋다. 이 때 특정 요일이나 날짜를 정하여 규칙적으로 각질 제거를 하면 피부 세포가 생성되고 탈락되는 '턴 오버(Turn Over)'주기와 어우러져 더 큰 효과가 있다.

다만 여드름성 피부의 경우 스크럽을 잘못하면 피부에 무리가 될 수 있으므로 여드름균 파괴 효과가 있는 스케일링을 하는 것이 더 효과적이다. 또한 건조하거나 민감한 피부 역시 스크럽 시에 과도한 손 마사지로 피부에 염증을 일으킬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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