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

이영호, 시력상실 사연 공개 "실명 위기로 책이 보이질 않았다"

2010-12-10 20:21:00

[안현희 기자] 배우 이영호가 시력을 잃게 된 사연을 공개했다.

10일 방송된 KBS 2TV '박수홍 최원정의 여유만만'에 출연한 이영호는 "망막색소변성증으로 인해 시력을 완전히 잃은 상태다"고 밝혔다.

망막색소변성증은 안구의 망막시세포층이 퇴화하면서 발병되는 질환이다.

이영호는 “지금 전혀 안 보인다”라며 “어릴 적 야맹증이 있어 병원에 갔었다. 그때 어머니를 비롯한 가족들은 내가 실명할 것을 미리 알고 있었지만, 나에게 가르쳐주지 않았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1981년 영화 '낮은 데로 임하소서' 이후 영화감독이 되기 위해 미국행을 택했다. 박사과정을 공부했는데 실명의 위기로 책이 보이질 않았다"며 "시각장애인은 청력이 좋아지는 것은 아니지만 분석하는 능력이 늘어나 청력에 많이 의지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1966년 영화 ‘연애탐정’으로 데뷔한 이영호는 ‘둘째 어머니’, ‘화분’, ‘바람 불어 오는 곳’ 등 다수의 작품에 출연하며 1970-80년대 활약했던 명배우다. (사진출처: KBS '여유만만' 캡처)

한경닷컴 bnt뉴스 기사제보 imahh86@bntnews.co.kr

▶신예 최건우 '자이언트' 마지막회 3초 반짝! 등장
▶'꽃보다 남자' 조하진-한화 투수 윤규진,12일 화촉!
▶'대마초' 크라운제이 심경고백 "깊게 반성하겠다"
▶수영, 박승일 코치와 여자 친구의 헌신적인 사랑이야기 전해
▶옥주현 '무개념' 글 삭제 "누구 탓을 하겠소" 네티즌 비난 식을까?